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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심서 ‘휘청휘청’ 운전…운전석엔 만취 구의원
2022-07-22 19:54 사회

[앵커]
대낮 서울 도심에서 만취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알고보니 지난달에 당선된 초선 구의원이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의 왕복 4차선 도로.

도로 한 가운데 경찰차가 멈춰서더니 흰색 승용차를 가로 막습니다.

경찰차에 앞 뒤를 가로막힌 승용차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곧이어 경찰관은 운전자를 뒷자리에 태운 채 차를 옮겨 대고는 조사를 이어갑니다.

어제 낮 2시 50분쯤, 서울 관악구에서 "좌우로 휘청 대는 차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차량의 예상 경로를 추적해 도로 위에서 30대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목격자]
"그때 달려온 경찰차가 네 대인가 그랬어요. 그래서 이 일대 다 막히고 장난 아니었거든요."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직 서초구의원 A씨.

지난달 당선된 초선 의원이었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뒤를 쫓으며 차를 세우라는 경고 방송까지 했지만, A 씨는 그대로 2km 정도를 더 주행했습니다.

[목격자]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서 확성기로 차량 번호를 부르면서 차를 세우라고. 그 경고를 한두 번 한 게 아니라 꽤 오래 했어요."

취재진은 A씨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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