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의 주가 조작과 이재명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쌍방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김성태 전 회장은 석달 전 해외로 출국했죠.
검찰은 김 전 회장을 강제로 귀국시키기 위해 여권을 무효화 하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싱가포르로 출국한 건 지난 5월 말입니다.
쌍방울 그룹의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형사 6부가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직후였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를 위한 절차에 동시에 착수했습니다.
인터폴 적색수배는 기소나 형선고를 피하려고 도주한 사람에게 내리는 최고 등급의 수배입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출국을 도피성이라고 보고 강제 귀국시키기로 한 겁니다.
검찰은 지난 5일 수사기밀 유출 혐의로 수원지검 수사관과 검찰 수사관 출신 쌍방울 그룹 임원을 구속했습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2020년과 2021년 쌍방울 그룹에서 포착된 수상한 자금 중 일부가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로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수사해 왔습니다.
이 의원과 쌍방울 측은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지난해 10월)]
"무슨 S회사가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 가지고 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줍니까."
변호사비 대납 의혹 공소시효인 다음달 9일 전까지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