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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못 700개 뿌린 기사 체포…화물연대 소속 노조원
2022-12-28 19:38 사회

[앵커]
지난달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경찰청장이 방문한 인천 신항 주변 도로에 쇠못 700여 개를 뿌렸던 화물차 기사가 한 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이 기사는 자신이 화물연대 조합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9cm 길이의 못이 여러 개 흩어져 있습니다.

인천 신항 해안도로 2km 구간에서 못 700여 개가 발견된 건 지난달 30일 오전.

화물연대 총파업이 한창이던 시기로, 인천 신항 일대에서도 관련 선전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윤희근 경찰청장이 점검차 현장을 방문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지난달 30일)]
"비조합원들에 대한 보복 폭행, 운송방해 등 이런 불법에 관해서는 예외 없이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어젯밤 10시쯤 자택에서 50대 화물차 기사를 검거했습니다.

쇠못을 뿌려 당시 현장을 오간 차량 5대의 바퀴를 훼손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긴급체포된 50대 남성인 화물트럭 기사는 경찰에 자신을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쇠못을 구입한 경로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탐문하고 CCTV 분석하고 해서 어느 정도 저희가 찾았으니까요. 구체적으로 조사를 해서 혐의를 명확하게 확인해야죠."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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