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끝나고 가까운 일본 여행가는 분들 크게 늘었죠.

홍콩도 우리 한국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습니다.

오늘부터 무료 왕복 항공권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응모 홈페이지에 12만 명의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사 홈페이지가 오늘 낮 갑자기 먹통이 됐습니다.

홍콩행 왕복 항공권 1만여 장을 선착순 무료로 나눠준다는 행사 소식에 30분 전부터 접속자가 폭주했고 대기자만 12만 명이 넘었습니다.

결국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신청이 마감 됐습니다.

[윤희민 / 경기 평택시]
"(항공권 응모에 당첨되면) 기분 좋게 휴가내고 바로 떠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홍콩공항공사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콩행 무료 왕복 티켓 총 50만 장을 배포하는 행사로 3월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권에는 이미 8만 장이 제공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에도 14만 장이 배포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오늘부터 시작됐는데 홍콩익스프레스항공, 홍콩항공 등의 항공사에서 순차적으로 무료 티켓 총 2만4000장을 제공합니다.

[홍다슬 / 서울 노원구]
"올해 초부터 이제 해외에 좀 나가야겠다. 주위에서도 많이 나가고 있거든요."

2019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이후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침체된 관광 산업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물량 공세를 하는 겁니다.

2018년 기준 홍콩 방문 한국인 관광객 수는 142만 명으로 중국,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홍콩 관광청은 서카오룽 기차역에서도 한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에게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쿠폰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