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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1차관 “北 핵실험 대가 치르도록 국제사회와 제재해 나갈 것”
2024-09-24 15:35 정치

 24일 채널A '뉴스A라이브'에 출연한 김홍균 외교부 1차관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국제 사회와 연계해 핵실험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북한을 제재 해나가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24일 채널A 뉴스A라이브에 출연해 "현재 북한은 기술적으로는 (7차 핵실험) 준비가 다 된 상태로 파악하고 있고, 북한이 가장 유리한 시점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시기는 11월 미 대선 전후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대규모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 사회와 연계해 단호한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의 우방국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7차 핵실험 같은 상황은 한반도나 지역의 평화 안정, 국제적인 비확산 책임 면에서 중국과 러시아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김 차관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미국, 일본, EU와 같이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과 공조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제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관련해서는 유사시 우리 교민들의 철수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 경우 베이루트 공항 등 폐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교민들에게 조기 출국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우리 국민의 철수 계획 등 유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레바논에 140여 명, 이스라엘에 480여 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입니다.

한편 김 차관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 열리는 한국-쿠바 수교 이후 첫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양국 간 인적 교류, 개발 협력, 스포츠 협력 등의 의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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