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여의도 면적 2.9㎢의 52배가 넘는 1만 5152㏊(헥타르)의 농작물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23일) 오후 6시 기준 농작물 1만5152㏊, 가축 폐사 44만 3000마리, 농경지 유실·매몰 60.5㏊ 등의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그제(22일) 오후 6시보다 농작물 피해는 2766㏊, 가축 폐사는 22만여 마리 늘어난 규모입니다.
지역별 농작물 피해는 전남이 9000㏊로 가장 컸고, 충남(2460㏊)과 전북(1051㏊)이 뒤를 이었습니다.
작물별로는 벼 1만3440㏊, 배추 663㏊, 상추 148㏊, 딸기 98.8㏊, 배 81.8㏊, 토마토 64.9㏊, 대파 62.7㏊, 풋고추 60.4㏊ 등 농산물 피해가 커 물가 불안이 우려됩니다.
가축폐사는 육계 38만4000마리, 오리(육용) 5만9000마리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육계 폐사는 장흥(22만 마리), 영암(7만9000마리), 해남(8만5000마리) 등 전남지역에 집중됐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