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13일은 BTS,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입니다.

세계 곳곳의 BTS 팬클럽, 아미들이 이른바 성지순례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외국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BTS 멤버 사진으로 도배된 서울 논현동의 한 식당 앞.

오전 8시 반부터 다양한 국적의 팬들이 긴 줄을 섰습니다.

BTS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부터 자주 찾았던 밥집으로 알려져 팬들에게는 이른바 '성지순례' 장소로 꼽힙니다.

[미아 / 일본]
"(BTS 데뷔) 10주년 기념으로 한국에 왔어요. 온 지 4일 정도 됐어요. 어제는 BTS 앨범 커버에 나왔던 해변에 갔다 왔어요."

오는 13일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앞두고 BTS 팬, 아미들이 전 세계에서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BTS 데뷔 10주년 축제 등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과거 BTS 멤버들이 머물던 3층짜리 숙소를 개조해 만든 갤러리 겸 카페도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조셉 / 필리핀]
"(어떤 멤버를 가장 좋아하는지) 정국이요. 능력있고 좋은 목소리를 가졌고 잘 생겼어요. 정말 행복해요. 길거리 쇼핑도 하고 사진도 찍고요."

오후 1시에 이미 인기 메뉴인 빵이 동 났을 정도입니다.

[최광일 / 카페 직원]
"일주일 동안 평소보다 매출이 두 배 정도 늘었어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당연하고 일본 분들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지금 방문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세계 팬들의 방문이 늘면서 서울 시내 한 3성급 호텔의 12일부터 19일까지 투숙률은 전주 대비 약 20% 증가했습니다.

[알렉사·안젤리카 / 필리핀]
"오늘 우리는 쇼핑을 하고 주변을 둘러 볼 거예요. BTS 앨범도 보고요."

BTS는 오늘 SNS에 "10년간 함께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