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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숙원 엎었다”…양평군 “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 공동행동”
2023-07-07 19:10 사회

[앵커]
15년 숙원사업이 한순간에 백지화되면서 양평군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정치권 싸움에 애꿎은 양평군이 피해를 보게 생겼다며 국익을 해치는 국해의원이라 부르며 여야 모두를 비판했습니다.

다시 고속도로 사업을 되살려달라는 요구인데 김태우 기자 보도 보시고 진짜 백지화할 건지 원희룡 장관 스튜디오로 불러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기자]
읍내 곳곳에 고속도로 백지화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15년 숙원사업이 정치권 공방 탓에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는 데 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옥선 / 경기 양평군]
"나라에서 하는 일을 갖고 국회의원들이 싸워서 왜 국민들이 손해를 봐야 하는 건지 너무너무 화가 나서 잠을 못 잤어요."

[경기 양평군 주민]
"고속도로가 난다는 것에 사람들은 다 좋아하고 있었는데, 터무니 없는 이유를 가지고 안 놓는다? 그러면 예타한 대로, 그리 놓으면 될 거 아닙니까."

민주당이 당초 원안대로 고속도로 개통을 추진하는 안을 꺼내 든 데 대해선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박진선 / 지역 주민]
"차선이 그거(원안)면 그거라도. 백지화되고 정말 군민들이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거든요."

[박대식 / 지역 주민]
"원안은 나는 반대고 대안으로 제시한 강하(면) 쪽으로 오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해요."

지역 맘카페 등 온라인에선 주민들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인 백지화 결정에 대한 비판글들이 쏟아졌습니다.

군청 홈페이지엔 지난 대선 이곳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윤석열 정부가 고속도로 백지화 결정을 내린 건 배신이라고 토로하는 한편,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민주당 의원들은 국익을 해치는 국해의원이라는 의견도 올라왔습니다.

양평군은 마을 이장단, 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해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진숙 / 양평경실련 사무국장]
"10년이 넘는 군민들의 숙원 사업이 이렇게 한꺼번에 취소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10만 명 서명운동과 주민 설명회 등 고속도로 사업 재개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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