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바늘구멍 뚫는 절박한 취준생들…경력 선호에 ‘20대 취업난’
2023-09-08 19:36 경제

[앵커]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공채가 시작됐습니다.

채용 시즌에 기대에 부풀어야 할 20대들, 그런데 어깨가 무겁습니다.

채용 규모도 줄어들고, 방식도 경력을 우대하고, 쌓아야 할 스펙은 많아집니다.

송정현 기자가 20대들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기업 채용박람회장, 궁금한 점을 묻고 꼼꼼하게 메모합니다.

20대 노장현 씨는 좁아진 취업문을 실감합니다.

[노장현 / 20대 취업준비생]
"갖춰야 할 스펙 같은 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아지다 보니까. 저 같은 경우도 토익이나 해외 인턴이나 그런 걸 하다 보니 20대 후반에 준비를."

올 하반기 한화와 포스코, SK 등이 먼저 채용 문을 열었습니다.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시즌이 시작되면서 채용박람회에는 취업준비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 문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연주 / 20대 취업준비생]
"일단 채용 공고가 많이 작년보다 줄었다는 게 느껴져서. 그렇다고 인원을 많이 뽑는 게 아니라서 그런 점도 힘든 것 같아요."

최근 한 설문조사를 보면,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1.6% 줄었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소폭 상승했던 20대 취업자 수는 지난 7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만8000명 감소했습니다.

[이나래 / 대학생]
"몇 백 군데에 열심히 이력서랑 면접 준비도 했는데 떨어져서 '나는 지금 심리적으로 어떤 평가나 피드백을 받고 싶지 않다' 해서 쉬는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요."

아예 구직 활동 없이 '쉬겠다'고 답한 20대 이하 청년도 40만 명에 달합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강 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