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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과격 발언 사과…“홍범도 흉상은 이미 결정”
2023-09-27 19:20 정치

[앵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과거 과격한 발언에 대한 사과도 있었지만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9·19 남북군사합의 등에 대한 소신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19년)]
"UN군이 인천상륙작전 성공했기 때문에 문재인 ○○○ 따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극우단체 집회에서 한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당시 자연인 신분으로 문재인 정부 안보 정책을 비판하며 한 말이지만 과했다는 겁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과한 표현을 쓴 것은 거듭 제가 사과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발언하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추가 사과를 요구하며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진정으로 전직 문재인 대통령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렇게 해야 되는 거죠."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과한 표현에 대해서 아까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마무시한 단어를 썼는데 어떻게 퉁쳐서 사과, 죄송합니다로 끝날 수 있습니까? 제대로 된 사과를 개별적으로 안 하신다면 국방부 장관으로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정치적 논란이 있거나 품격에 저해되는 언행은 안 하겠다고 수차례 다짐을 했는데, 그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신 후보자는 이념 논쟁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흉상 이전은 이미 결정된 문제라며 번복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후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범도 장군은 육사의 명예졸업증서를 받은 명예졸업자입니다 육사의 졸업자예요."

[신원식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육사의 총의를 모은 것이 아니라 당시 대통령의 어떤 의지로 의해서 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제가 장관이 되면 흉상은 이미 결정이 된 것 같고요."

또 문재인 정부에서 맺은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정지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김정은 정권을 추종하는 종북주사파는 우리 사회에 실재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홍승택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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