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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보다 용산 눈치” vs “안되면 대통령 탓”
2023-10-15 19:01 정치

[앵커]
이렇게 여당 내에서 논란이 그치질 않는 건, 임명직 당직자를 바꾸는 정도로는, 내년 총선에서 민심을 얻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수직적인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으로 수직적 당정 관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터져나왔습니다.

5선 중진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집권당이 대통령실 눈치를 보기 전에 국민의 마음부터 살피고 전달하라는 뼈아픈 질책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이 대통령실만 쳐다볼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겁니다. 

비윤계 한 의원은 "당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집권당 대표 자리가 버거우면 물러나라는 등 김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중진들이 지도부한테 쓴소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고하십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임명직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죽어야 산다"고 말했습니다.

친윤계 지도부는 자극적인 말로 당정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쇄신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조금만 불리하다 싶으면 대통령부터 걸고 넘어지는 못된 버릇은 버려야 한다"며 "더 잘 싸우는 지도부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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