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해 방문하는 사람이 100만 명이 넘는 일본의 유명 산악지대에서 한국인 남성 등산객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동행한 일행 한 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100만 명이 넘는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는 일본 북알프스입니다.

특히 해발 3190m의 봉우리인 '오쿠호타카다케'로 가는 등산로는, 험난한 산세 때문에 '북알프스의 맹주'로 불립니다.

이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남성 등산객 1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50대 한국인 김모 씨로 지난 22일 오전 8시 25분쯤 발견됐습니다.

김 씨를 발견한 산장 지배인은 남성이 쓰러져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사망 원인을 저체온증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9일, 일행 1명과 함께 나고야 주부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입국 서류에 4박 5일 일정으로 등산할 계획이라고 작성했습니다.

김 씨와 함께 입국한 나머지 일행 1명도 현재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관계자]
"그분은 일본 관할 당국에서 계속 수색 중입니다."

지난 16일에도 일본 북알프스에서 50대 남성이 혼자 등산하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곳은 해발 약 2700미터에 설치된 텐트 안으로, 외상은 없고, 사용한 난방기구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