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정부가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게 복귀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을 신속히 내려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9월 하반기 수련 시작을 위해 7월부터 수련병원별 전공의 결원을 파악하고 전공의 모집절차를 진행해야 하지만 아직 명확히 의사결정을 해주지 않은 분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의사 커뮤니티에 재등장한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는 경찰에 즉각 수사 의뢰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복귀 전공의 명단이 블랙리스트로 만들어져 게시되는 건 개인의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방해하고 집단 행동을 강요하는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고려대 의료원과 충북대병원 교수들의 집단 휴진 결정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대부분 교수님들은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의사의 본분을 다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했습니다.

또 환자단체들의 4일 대규모 집회 계획 관련해서는 "의사들이 더 이상 국민과 환자에게 불편과 두려움을 안겨드려서는 안 된다"며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