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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풍선, 北 취약성·불안 반영…심각한 위협될 수도”
2024-07-03 08:08 정치

 지난달 9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인근 야산 중턱에서 북한 대남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최근 한국으로 오물풍선을 날려 살포하고 있는 데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취약성·불안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일(현지시각) 발표한 '쓰레기, 풍선, 한국 통일 가치' 보고서에서 빅터차 한국석좌와 앤디림 연구원은 "오물풍선은 북한의 남한에 대한 디커플링(관계 단절) 정책의 가장 최근 표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오물풍선 살포가 "한국의 통일 정책을 약화시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기존 통일 정책을 폐기하고 자유, 인권 가치 측면에서 통일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보고서는 "(오물) 풍선들이 북한의 취약성과 불안을 반영하기는 하지만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면서 "만일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가루를 (풍선에) 넣는다고 상상해 보라. 한국 국민들이 공포에 떨게 되고 한국 경제에 투자한 외국 자본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보고서는 남북 전쟁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정말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탄약을 모두 러시아에 팔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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