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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헌법 유린 개탄”…8표 단속 주력
2024-07-04 19:02 정치

[앵커]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예정입니다.

반란표 8명만 나오면, 거부권이 무력화되지만, 여당은 오히려 지난 국회 때보다 낫다며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그런지 채 상병 특검법안에 찬성했던 여당 의원들 이야기 조민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채 상병 특검법안이 통과되자마자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 유린을 개탄한다"며 강하게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위헌 소지가 있어 재의결이 부결되었는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도록 한 조항은 위헌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 겁니다.

다만, 여당 내 이탈 표심을 고려해 당장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에서 8명만 이탈해도 채 상병 특검법은 재의결됩니다.

여당 지도부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21대 국회 표결 당시보다 내부 결속이 더 잘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결과 재의결에 찬성 입장을 밝힌 건 안철수 의원 한 명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가장 중요한 것이 민심이고 따라서 저는 여러 가지 민주당의 그 안이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찬성표를 던질 겁니다."

과거 찬성 의견을 드러낸 조경태, 김재섭, 한지아 의원은 "민주당 방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무기명 투표라는 점에서 당 지도부도 뜻밖의 이탈표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여당은 물론 윤 대통령도 내일 예정된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을 사실상 예고하자, 국회의장실은 개원식을 하루 전에 연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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