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시청역 사고’ 통곡 속 희생자 발인…도 넘은 조롱글 경찰 조사 착수
2024-07-04 19:17 사회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하루 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은 눈물로 배웅했는데요. 

추모 물결 속에 희생자 조롱글이 이어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글을 누가 작성했는지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유가족들이 절을 하며 고인의 가는 길에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현장음]
"아이고, 아이고"

영정사진을 꼭 붙든 채, 유족들은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 없습니다. 

서울 시청역 역주행 돌진사고 희생자들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고인의 동료와 친구들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병원에서 일하는 30년 지기 동네 친구가 변을 당했단 소식에, 한 걸음에 부산에서 달려 온 친구도 있습니다.

[이상훈 / 사고 희생자 친구]
"안 믿겼죠. 계속 사망자 명단도 본 걸 또 보고 또 보고 해도 맞나 싶고. CCTV 영상까지 한 수백 번 돌려가면서 맞는지 보고 그랬어요."

사고 현장 인근에는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는데요.

누군가 이곳에 사고 피해자들을 조롱, 비하하는 쪽지를 붙였는데 비판 여론이 커지자, 지금은 사라진 상태입니다.

희생자를 모욕, 비하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참사 현장에도 등장하자 경찰은 작성자를 찾으려고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수민 / 서울 구로구]
"이런 추모 현장에 와서 그런 글을 쓰고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떻게 생각을 하면 그렇게 말을 할 수 있을까"

경찰은 오늘 오후 병원을 찾아가 사고 운전자를 2시간 동안 조사 했습니다. 

운전자는 오늘 첫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해 들지 않았다"는 취지로 급발진 주장을 유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김기열
영상편집: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