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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이 안 멈춰”…백일해 366배 급증
2024-07-04 19:46 사회

[앵커]
감염되면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호흡기 질환, 백일해. 

올해 5100명 넘게 걸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배 넘게 폭증한 겁니다. 

왜 그런 건지, 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진찰을 기다립니다.

감기인 줄 알았다가 '백일해' 감염이 의심돼 검사를 권고받는 일이 이 병원에서만 하루 3명 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백일해 환아 보호자]
"감기인 줄 알고 병원에 왔다가 백일해라고 하니까 그냥 아픈가 보다 했어요."

올해 백일해 발생 건수는 5,100건이 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2001년 공식 집계 이래 네 자릿수를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백일해는 증상 초기 콧물과 약한 기침이 나고 이후 기침이 심해집니다.

감기와 비슷해 초기 대처가 쉽지 않은 점이 폭증 원인의 하나로 꼽힙니다.

[최용재 / ㅌ어린이병원장]
"감기처럼 보이는 기간이 있는데 그때도 이미 다 옮기고 있거든요." 또 감기인 줄 알고 검사를 안 하다 보니까 (더 퍼집니다)"

올해 발생한 백일해 환자 중 85%는 10대입니다.

영유아 백신 접종률은 높은데 청소년기부터 급감하면서 감염에 취약하다는 분석입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백신 접종입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다 보니까 지금 초등학교에서 백일해가 유행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침이나 콧물로 옮는만큼 백일해를 예방하려면 손 씻기 같은 위생 관리가 필수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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