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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 첫 ‘한만두’…프로야구 초고속 600만 관중 돌파
2024-07-04 19:49 스포츠

[앵커]
프로야구 전반기 관객이 사상 처음으로 6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어제 잠실에선 만루홈런이 두 개나 나왔는데요. 

장치혁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기자]
6-3으로 롯데에 석 점 뒤진 5회 말, 두산 양석환의 만루홈런으로 승부가 단번에 뒤집힙니다.

그리고 9대8, 한 점 차로 쫓기던 8회 말.

이번엔 양의지의 방망이가 폭발합니다.

[방송 중계]
"우익수 뒤로, 담장을 넘어갑니다. 자이언츠의 추격을 뿌리칩니다."

두 번째 만루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습니다.

잠실야구장에서 한 경기에 만루홈런이 두 개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롯데는 2회 초에 6점 차로 점수를 벌려놨지만 단번에 뒤집힌 겁니다.

KIA도 어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6월에 3경기 중 하나였던 역전승 비율이, 7월 들어선 두 경기 중 하나가 역전승입니다.

엎치락 뒤치락, 연일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지면서 팬들은 경기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누적 관객은 오늘 경기로 6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반환점을 돌기 전 600만 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추세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사상 첫 천만 관중 달성도 가능합니다.

올 시즌 엄청난 흥행은 팀들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평준화 덕분입니다.

최하위 키움조차 가을 야구를 꿈꾸고 있을 정도입니다.

짜릿한 재역전승을 포함해 6연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송성문 / 키움 주장]
"이런(역전승) 경기를 만들어가다 보면 또 어린 친구들도 좋은 기운 받아서 강한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승률 4할을 훌쩍 넘는 키움은 역대 최강 꼴찌팀으로 불립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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