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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발언에 본회의 파행…야, 채상병 특검법 오늘 상정 시도
2024-07-03 07:05 정치

 사진설명: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사진출처: 뉴시스

제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파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처리하려고 했던 '채상병특검법' 본회의 상정은 불발됐습니다.

국회는 어제(2일) 오후 3시 50분쯤부터 대정부질문을 진행했지만, 다섯 번째 질의자로 나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약 2시간 만에 중단됐습니다.

김 의원은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를 동맹이라고 표현한데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취지였지만, 여당 의원들은 '막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면서 회의가 중단됐고, 사회를 보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은 거부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막말에 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면서, "내일도 김 의원의 공식적 사과가 없으면 본회의 참석이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채해병 특검법 상정을 거부하고, 파행을 유도했다"며, "오늘 비록 국민이 기다리는 일하는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내일 대정부질문에서는 일하는 국회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경우 국민의힘은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서고, 24시간 뒤 야당이 표결로 무제한토론을 강제 중단 시킨 후 특검법 처리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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