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이 또 어퍼컷을 했나요?

위기의 순간마다 이 어퍼컷이 등장합니다.

윤 대통령, 오늘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했는데요.

어려운 경제 위기 상황에도 조금 더 힘내 달라며 어퍼컷을 선보였습니다.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오늘)]
사이즈가 측정이 되면 3D로 해서 자동으로 나오나요?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오늘)]
어려우시지만 힘내 주시기 바랍니다.

Q. 대통령 되고 나서는 잘 안하지 않았나요?

선거 때도 뭔가 기가 필요할 때 했었는데요.

대통령 된 뒤엔 어려운 청년들 만났을 때 했더라고요.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해 2월)]
여러분 우리 전진합시다!

[MZ 세대 공무원 (지난해 5월)]
우리 경제 화이팅!

[청년의 날 기념식 (지난해 9월)]
여러분이 좌절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Q. 어퍼컷만 할게 아니라 해법을 내놔야죠.

윤 대통령, 최근 은행의 고금리를 갑질이라며 비판했는데요.

오늘은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오늘)]
정부는 (소상공인) 저리융자 자금 4조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했습니다.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보이네요. 야당연합 200석? 이게 무슨 말이죠?

민주당 내에서 내년 총선 목표로 200석이라는 말이 부쩍 나오고 있습니다.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사실 연합 200석이 필요합니다. 연합 200석은 민주당 단독의 힘만으로는 할 수가 없습니다. 그 대상이 되는 건 결국은 합리적인 보수세력, 그리고 진보야당들일 겁니다. "

혼자 못 해도 연합하면 만들 수 있다는 건데요.

정동영 상임고문은 강서 보궐선거를 보면 "수도권 석권하면 200석 못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Q. 200석? 지난 번 180석에도 만족을 못하나보죠?

200석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절대 의석수입니다.

탄핵소추안도 단독 처리할 수 있고요.

무엇보다 어떤 법이든 대통령의 거부권까지 무력화시킬 수 있어 마음대로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Q. 절대의석이죠. 나온적 없는.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입니까?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이긴 자신감이 엿보이는데요. 

당 지도부는 펄쩍 뛰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금 민주당은 그런 발언을 조심할 때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의 잘못된 것을 따끔하게 회초리를 때린 선거였는데 그게 마치 민주당의 지지로 착각하면 안 된다.

당 지도부,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런 말 못하게 경고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Q. 200석 놀라운 수치네요.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한동훈 장관, 이동관 방통위원장인데요. 이 위원장 뭐가 먼저 인가요?

이 두 사람, 민주당이 탄핵하겠다고 했던 사람들이죠.

한 장관부터 탄핵하겠다던 민주당, 우선순위를 바꾼 것 같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도리어 한동훈 장관보다 좀 더 우선순위가 있는 분도 있고 해서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8월 취임 이후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돌격대장으로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KBS 이사회에 대한 탄압 등을 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본인들이 했던 해임 사유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 모아서 여러 탄핵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Q. 그런데 탄핵 하려면 중대한 법률 위반이 있어야 하잖아요?

민주당은 공영방송 이사를 부당하게 해임했고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이 위원장은 동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오늘)]
제가 헌법을 위반하거나 법률을 위반한 일을 한 일이 없습니다. 탄핵이라는 것은 조금 얼토당토않다. 부당하다.

Q. 한 장관에서 이 위원장으로 선회한 이유는 뭐에요?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탄핵안이 통과되면 총선 때까지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는 속내를 밝혔습니다.

지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기각될 때까지 거의 6개월이 걸렸는데요.

한 장관부터 탄핵하면 총선 나올까봐 무서워서 발목 잡는 것 같다는 오해도 있고, 이동관 위원장을 묶어서 총선 때 영향을 못 미치게 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이 탄핵을 언급한 장관급 이상만 7명은 되는데요.

이제는 일종의 총선 전략이 된 것 같네요. (총선전략)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여서희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유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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