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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장예찬 “이준석 신당 현역 합류? 속 빈 깡통 소리만 요란”
2023-11-14 09:21 정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방송 : https://www.youtube.com/watch?v=yFYM36GEyhw


<시그널 Pick>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잡아 드립니다. 첫 번째 신호, 조기 해산 검토하는 인요한 혁신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혁신위를 조기 해산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권고를 거부하는 목소리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신호, 위증교사 별도 재판. 총선 전 선고 가능성.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 대장동 재판과 별도로 진행됩니다. 이 대표 측의 병합 신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건데요.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총선 전에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그널 Pick>에서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모시고 혁신위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알아보고요. <용심청심>은 새로운 용심, 청심과 함께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시그널 Pick>부터 시작할 텐데요. 통합하고 희생하고 다 바꿔야 한다던 인요한 혁신위가 조기 해산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런 소식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대체 혁신을 가로막는 게 무엇인지 당내 상황을 한번 들어볼 텐데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장예찬 :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노은지 : 어제부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저희도 들어보니까 실제로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더라고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위 조기 해산도 할 수 있다. 이게 본인이 들겠다는 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얘기가 들리는 것 같아요.

▶ 장예찬 :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아닙니다만 그만큼 혁신위 내부에서 여러 가지 준비한 혁신안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어제 보도로 이러한 사실들을 확인하고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고요. 분명한 사실은 지난 강서구 선거 패배 이후에 당의 분위기를 수습하고 일신하는 데 인요한 위원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입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부연할 필요가 없고 인요한 혁신위가 성공적으로 당의 체제 개선을 해내야만 총선에서 저희가 싸워볼 자격이 생기는 것이죠. 만약 인요한 혁신위가 중도에 해체하거나 위원장이 혁신 못 하겠다, 혁신의 의지가 당에서 느껴지지 않는다고 하면 저희 당이 상상할 수 없는 위기로 빠져들 것이기 때문에 보도에서 나온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권한을 많이 가진 분들 그리고 당으로부터 혜택을 많이 입은 분들이 비상한 각오를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압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결단하지 않으면 실제로 혁신위가 조기 해산을 해버린다는 건 혁신안을 걷어차는 국민의힘, 이런 이미지를 줄 수 있잖아요, 국민들한테는.

▶ 장예찬 : 절대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고요. 지금같이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결단을 요구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누군가 내려놓았으면 사전에 짠 거 아니냐는 말들이 나올 수 있거든요.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자기 지역구나 정치했던 것을 희생하는 결단도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어렵고 진통이 따르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한데요. 혁신위에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만큼 당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던 분들, 오랜 기간 정치했던 선배님들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제가 지도부 전체를 대변할 수 없습니다만 지도부에 저를 비롯한 젊은 최고위원들은 전폭적으로 인요한 위원장과 혁신위 활동을 지지하고 있는 편입니다.

▷ 노은지 : 이런 와중에 거부 목소리만 나오는 상황이에요. 어제 보니까 장제원 의원이 주말 동안 있었던 지역 행사에서 어떤 워딩을 했는지가 나오기 시작했더라고요. 그런데 들어보니까 장제원 의원이 지지자들 앞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알량한 정치 인생이라는 표현까지 썼는데 이거 보면 권고안 바로 거부했다고 볼 수밖에 없잖아요.

▶ 장예찬 :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우리 당의 특정 정치인을 콕 집어서 거론하는 단계는 아니고요. 지역 주민과 스킨십을 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대한 애착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두 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혁신과 희생의 결단이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져야 하는데 저는 인요한 혁신위에서 지금까지 권고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보다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서 의결해 달라고 안건을 올려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지도부 일원으로서 우리가 가타부타 토달지 말고 이 안건을 의결하자고 저는 내부적으로 주장할 생각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대상이 구체화되거나 명확한 국민과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이 딱 서야겠죠. 아마도 제가 예상하건대 혁신위의 권고에 대한 반응들이 일주일 정도 기다려보고 더 나오지 않으면 그런 안건들이 구체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점쳐지는 분위기이고요. 그렇게 됐을 때 지도부에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상대적으로 젊은 최고위원들은 혁신위가 어떤 안건을 올리든 그 안건을 의결하는 데 힘을 보태주자고 저희끼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보면 혁신위 안건 중에 1호 혁신안 징계취소 안건까지였는데 나머지 안건들은 언제 의결을 하는 건가요?

▶ 장예찬 :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오는 목요일에도 제가 알기로는 오신환 혁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해서 2호나 3호 안건에 대해서 보고한다고 들었거든요. 3호 안건을 그날 의결할지에 대해서 논의해 봐야 하고 추가적으로 인요한 위원장이 권고했던 사안, 중진과 대통령 가까운 분들, 사랑하는 분들 결단해 달라고 하는 것은 아직 안건화되지 않았어요. 이것이 안건으로 올라왔을 때 어떻게 할지 등등 지켜볼 여지는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건 권고만 있었고 최고위에 왔을 때 혁신위 권고 사항이라고 보고도 안 됐던 건가요?

▶ 장예찬 : 권고 사항은 따로 보고 되지 않죠. 안건이 되면 보고가 되고 의결 결정이 되는데 제가 혁신위에도 제안하는 겁니다. 정말 이 혁신위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강하게 나와서 이걸 구체적으로 다듬어서 안건으로 올리시라. 내부에서 저희가 이견이 있더라도 적어도 저는, 저와 평소에 자주 대화하는 젊은 최고위원들은 이 안건 의결하자고 안에서 목소리 높이면서 혁신위에 호응할 겁니다.

▷ 노은지 : 조금 더 명단을 구체화하거나 실명까지 거론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 거죠?

▶ 장예찬 : 실명 같은 경우는 글쎄요, 어떤 기준을 만들어야지, 특정인에 대해서 실명을 거론하는 것은 맞는 방향인지 모르겠고요.

▷ 노은지 : 기준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사람이 생길 거니까.

▶ 장예찬 : 그게 단순히 정치를 오래한 분만의 기준일 뿐만 아니라 도덕성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굉장히 높잖아요. 우리가 민주당과 달라야 하는 점은 적어도 기소되어서 재판을 받거나 또는 전과가 있거나 범죄 경력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하는데 그런 기준까지 혁신위가 명확하게 만들어서 공천 심사에 반영하라고 안건을 올리면 그때부터는 또 지도부로 공이 넘어오는 거라고 볼 수 있죠.

▷ 노은지 : 지금 보면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는 지난주에 국회에서 기자들 만났을 때 언론 보도가 급발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뜸을 들여야 하는 거고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 이건 기다려 달라는 건지 아니면 김기현 대표도 압박을 받는 상황이 불편한지 해석이 여러 가지가 나왔거든요. 어떤 의미에서 한 말일까요?

▶ 장예찬 : 아무래도 시기의 문제도 있겠죠. 결단이나 희생, 이런 흐름들이 나오기 이전에 지역구 주민과 관계도 정리하고 또 본인들이 생각하는 정치적 타이밍이 있지 않겠습니까? 본격적인 공천 시즌은 연말 정도부터 시작되니까요. 그때 해야 총선에 영향이 있는 거 아니냐는 고민도 있을 텐데요. 중요한 건 인요한 위원장 이대로 보내면 안 된다는 사실이에요. 어떤 결단을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인요한 위원장이 만들어낸 혁신의 흐름이 민주당에 비해서 사뭇 긍정적이거든요. 적어도 김은경 혁신위처럼 내부의 설화나 리스크로 무너지는 건 절대 아니잖아요. 지금 국민들이 인요한 혁신위의 움직임에 대해서 기대하고 박수를 치고 있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타이밍이 달라도 인요한 혁신위에 어떻게 힘을 실어줄까, 이 고민을 당내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해야 합니다.

▷ 노은지 :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압박을 하면 할수록 반대로 튀는 분들이 있잖아요. 제가 전화를 해보면 나 무소속으로 나가도 돼. 이런 말을 하시는 분이 많아요.

▶ 장예찬 : 말은 그렇게 하세요. 실제로 무소속으로 나올 수 있는 분이 있느냐, 그건 별개의 문제고요. 그런 식으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서 나 끝까지 갈 수 있어. 절벽으로 뛰어내릴 수 있어라는 전략이 정치권의 흔한 전략 중 하나잖아요. 그 전략 잘 쓰는 분 중에 젊은 분도 있잖아요. 그런 압박이나 무소속 출마를 할 수 있다, 이런 말에 저희가 크게 신경 쓰거나 휘둘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당을 정말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사석에서든 뭐든 감히 무소속이라는 단어를 입에 쉽게 올리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 노은지 : 이준석 전 대표 얘기를 하신 거로 저는 이해를 했거든요. 지금 신당이 갈수록 퍼센트가 높아져서 어제까지 60%를 올라온 것 같아요. 지금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데 주말 동안 궁금한 이슈로 다시 등장한 것은 현역 의원과 소통하고 있다, 이 말이 나오면서부터거든요. 6, 7명 정도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소통하는 분위기가 있습니까?

▶ 장예찬 : 속 빈 깡통이 소리만 요란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속이 비어있는 걸 숨기기 위해서 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를테면 현역 의원이 전화해서 안부 묻거나 격려한 것 가지고 현역 의원 우리한테 온다. 이런 식으로 허풍을 떤 게 아닌가 싶고 처음에 비명계 상대로 그렇게 장난치다가 망신당했잖아요. 어느 현역 의원이 여기에 쉽게 합류하겠습니까? 그리고 신당이라는 게 무거운 주제 아닙니까? 보수를 분열시키고 나가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인데. 하면 하는 거고 말면 마는 것이지. 60%, 61%,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이준석 전 대표를 제가 알기로 간 보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고 했는데 본인의 행동이 전형적인 간 보기라는 비판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 노은지 : 지금 장예찬 최고처럼 이건 정말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거라는 얘기들도 하지만 또 윤상현 의원, 이런 분들은 수도권에 있는 분들은 이게 수도권은 1000석으로 갈리는 박빙 구도의 선거인데 이준석 이런 식으로 신당 만들면 불리할 수 있다고 말들이 나오거든요.

▶ 장예찬 : 수도권 후보를 누구 낼 수 있죠? TK 같은 경우는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이준 전 대표 본인이나 다른 후보가 나올지 모르겠으나 수도권 격전지에 이준석 신당 간판을 가지고 누가 돈 1, 2억을 가지고 자기 인생을 걸고 선거에 뛰어들겠습니까? 후보를 배출하는 게 쉽지 않고 이 전 대표가 싫어하지만 정치적 업적으로 따지면 이 전 대표와 비교할 수 없는 성과를 남긴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돌풍을 일으킬 때도 수도권에도 다 후보 내지 못했어요, 힘겨웠거든요, 수도권 후보 내는 것 자체가. 그 전례를 비추면 윤상현 의원이 걱정하시는 거 충분히 이해하고 저희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요한 위원장도 손을 내밀고 있잖아요. 저도 손 내밀었거든요. 저도 손을 내밀었거든요. 날도 춥고 어디 갈 데도 없을 텐데 찾아오면 제가 김치찌개 한 그릇 사 주겠다. 공식적으로 김치찌개 러브콜을 보내는 겁니다. 한번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보자. 이렇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저희도. 예전의 감정 다 접고. 그런데 그런 걸 차치하고서라도 수도권에 의미 있는 후보를 배출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그게 마치 중진들이 나 공천 안 주면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겁주는 것과 똑같은 전략인데요. 물론 신경 쓰고 갈등을 잘 조율하지만 거기에 당이 너무 휩쓸리거나 휘둘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멘토로 불리는 김종인 전 위원장도 만났고 그리고 어제도 인요한 위원장은 언론이 없는 밀실에서 내가 이준석 전 대표와 단둘이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계속이런 만남을 가지지만 인 위원장도 신당으로 가는 흐름을 막거나 설득을 못한 분위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만나보겠다고 하는데 인 위원장은 만나면 어떤 대화를 나누고 싶어서 그러는 걸까요?

▶ 장예찬 : 인요한 위원장은 이번 혁신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걸 보니까 어른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분인 것 같아요. 우리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한 어른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밀실에서 만나서 이준석 전 대표가 마음을 다친 부분을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고 하지 않을까. 그리고 신당 말고도 우리 당 안에서 본인의 비전이나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수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 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만나서 통하지 않으면 뜻이 다르면 그냥 안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만남 자체,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것? 이게 과연 정치인가? 정치라는 건 누구랑도 만나서 대화하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인요한 위원장은 계속해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를 하고 있다기보다는 본인 감정에 사로잡혀서 한풀이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노은지 : 인 위원장 같은 경우는 당에서 함께하게 되면 총선 때 중책을 주겠다, 이런 표현을 썼는데요. 이게 실제로 당 지도부에서 논의해서 가능한 시나리오인가요? 이준석 전 대표에게 총선 역할을 주는 건.

▶ 장예찬 :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고요. 다만 저희가 인요한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하지 않았습니까? 혁신위원장으로서 본인의 노력과 끝까지 이 전 대표를 품고 달래기 위한 이런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발언들에 대해서 인요한 위원장이 나중에 저희에게 오셔서 이러한 것을 내가 약속했다. 지도부에서 수용해 달라고 하면 저희가 전권을 드렸으니까 당연히 심도 깊게 논의해야죠. 다만 지금 단계에서 사전에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습니다.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 측에서도 말이 엇갈리는 게 나왔는데 이기인 경기도의원, 천아용인 중 1명이잖아요. 어제 라디오 인터뷰를 하면서 여러 경로로 이 전 대표에게 총선 때 역할, 제안이 갔다고 하면서 그 경로로 용산 대통령실 당 지도부, 이런 얘기를 했어요.

▶ 장예찬 :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 노은지 : 이준석 전 대표도 그런 얘기가 없다고 선을 그었거든요.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어디서 그런 얘기를 접했을까요?로

▶ 장예찬 : 그걸 저한테 물어보시면 안 되고 말씀하신 분한테 물어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저도 어제 방송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고 구체적으로 합류한다는 의원이든 논의한다든 비명계든 그런 공천권 제안을 누가 지금 타이밍에 할 수 있는지 전혀 의문입니다만 지도부 측근이나 대통령실 주변 인사 등 이름 하나를 못 밝히고 있잖아요. 결국 실체가 빈약하다 보니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속 빈 걸 숨기기 위해서 언론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요. 거짓말이기 때문에 이 전 대표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려서 직접 연락받은 바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누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고요. 공천권을 가지고 거래를 하려고 한다면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인 거죠. 그건 공천 농단이 되는 거죠.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일어날 수도 없습니다.

▷ 노은지 : 이준석 대표가 어제 SNS에 여러 가지를 올렸는데. 아까 장예찬 최고가 했던 것과 약간의 결이 맞는 것 같아서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이 SNS인데. 윤핵관과 호소인들은 정계 은퇴시키는 것에 주력을 해야 한다, 인요한 혁신위가 이 부분을 해야 한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타깃을 명확히 해라. 뭉뚱그려서 얘기할 게 아니라 이준석 전 대표의 표현에 따르면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 단순 중진을 분리해야 할 사람은 뭉뚱그려서 안 된다고 했거든요. 조언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 장예찬 : 신당을 차리겠다고 변주곡을 울리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누가 나쁜 사람이냐고 고자질을 하는 정치가 아니라 본인이 어떤 정치를 할지, 과연 국민의힘과 다른 새로운 노선이나 철학, 이념이 있는지 등등 많이 이야기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하는 정치는 그냥 고자질 정치인 것 같아서 국민들에게 고자질 충분히 했으니까 국민들께서 판단하시겠죠. 본인이 어떤 신념과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 싶은지 들어본 기억이 없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그런 조언을 김치찌개를 사 드리면서 할 테니까 언제든 날도 추운데 연락하시라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두 분 언제 보고 안 보신 거예요?

▶ 장예찬 : 마지막으로 본 건 지난 전당대회 때. 부산 전대 대기실에서 본 것 같아요. 천아용인 분들이랑.

▷ 노은지 : 그때도 분위기가 냉랭했습니까?

▶ 장예찬 : 아니요, 그때 웃으면서 대화를 많이 주고받았습니다. 제가 이준석 전 대표랑 웃으면서 농담도 주고받고 도와주는 네 분 득표율 합산한 게 저보다 안 될 거라고 하니까 저한테 내기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내기하자고 했어요. 녹음할까 하시길래 하라고 했어요. 녹음해놨어야 하는데. 실제로 제가 더 나왔거든요, 네 분 합친 것보다. 내기에 이겼는데 따로 받은 건 없습니다.

▷ 노은지 : 두 분의 김치찌개 회동이 성사됐으면 좋겠고 지난번에 토론하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는 조정훈 의원한테 토론하자고 하는 것 같아요.

▶ 장예찬 : 정치라는 게 토론도 중요하고 만남, 대화도 중요한데 저는 대화를 회피할 명분은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요한 위원장이 우리 당의 혁신위원장 자격으로 계속해서 대화하자고 얘기하고 있고 있으면 그거 듣고 이런 말 들었는데 나랑 생각이 달라서 나는 같이 못 하겠다고 해도 돼요. 그런데 이렇게 우리 사회에 혁신위원장이고 아니고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정말 많이 기여한 분이 애정을 가지고 이렇게 대화를 요청하는데 이걸 마냥 거부할 명분이 과연 이 대표 아니라 누구에게도 있을까 싶어요.

▷ 노은지 :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드는 게 계속 대화를 거부하는 이준석 전 대표가 사실 당을 당장 나가지 않고 계속 신당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만 하는데 솔직한 심정으로 이럴 거면 그냥 빨리 나가는 게 서로에게 좋은 거 아니냐는 의견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당내에서.

▶ 장예찬 : 그렇게 생각하는 당원 분도 적지 않죠. 그런 문자도 저한테 많이 오고요. 다만 계속 강조하는 것처럼 인요한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했는데 그분이 너른 마음으로 미스터 린튼 어쩌고를 당해도 내가 마음 아픈 걸 풀어주려고 다가가고 있으니 저희 지도부도 결에 맞춰서 제가 김치찌개 회동을 제안한 거고요. 마음이 많이 아프신 것 같은데 인요한 위원장의 노력이 잘 받아들여져서 마음이 풀렸으면 좋겠네요.

▷ 노은지 : 당 지도부이시니까 옆 당 상황도 관심이 있으실 것 같아서 이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한동훈 장관을 향한 발언 수위가 세지는 것 같아요. 송영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어린 놈, 건방진 놈, 이런 표현까지 썼고 어제는 민형배 의원이 XX, 이런 식의 표현까지 썼는데 민주당은 한동훈 장관을 왜 이렇게 비속어까지 써가면서 이렇게 맹공격을 하는 걸까요?

▶ 장예찬 : 86운동권 세대들이 짐싸서 집에 가야 할 시기가 왔는데 그동안 86의 후배 세대 중에 위협적인 존재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은 세대적으로 봐도 소위 말하는 X세대 출신이잖아요. 그런데 86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상징적 존재로 떠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게 단순히 한 두사람, 송영길 전 대표나 민형배 의원 한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86운동권 전체가 한 장관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대의 부상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닌가. 민주당의 X세대나 97세대는 86에게 큰 위협이 안 됐거든요. 존재감을 뚜렷히 나타내는 차기 주자가 없잖아요. 한동훈 장관은 보수 진영에 있지만 국민들이 봤을 때 운동권 경력으로 30년 해 먹으면서 카르텔이 된 86운동권에 비해서 젊고 참신하고 이런 걸 갖췄기 때문에 86시대의 문을 닫게 하는 주자가 아니냐. 이 86들로 하여금 비정상적인, 비이성적인 거친 발언을 이끌어내는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때문에 우리의 정치가 다칠 것 같다는 위기감 때문에 강하게 나오는 것 같다?

▶ 장예찬 : 그래서 저는 한동훈 장관이 총선도 앞두고 어떤 거취를 표명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86운동권 짐싸서 집에 가라고 했을 때 힘이 실릴 수 있는 인물이 한동훈 장관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장관도 운동권 카르텔, 이런 얘기를 했고 운동권의 전관예우 같다는 표현을 썼어요. 한 가지 국민의힘에서는 장예찬 최고위원이 나와서 세대 교체를 하고 용단 얘기를 하는데 민주당은 많이 잠잠해서.

▶ 장예찬 : 그러니까 저희는 청년 정치 안에서도 치고 박고 싸우잖아요. 이 전 대표하고. 너무 많이 싸운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게 살아 있다는 증거거든요. 서로가 생각이 다른 청년들이 있고. 왜냐하면 세대가 같다고 해서 생각이 다 똑같을 수 없어요. 그런데 민주당 안에서는 싸움조차 전무한 상황입니다. 이게 왜 그럴까? 86들의 30년 장기 집권에 후배 세대들이 완전히 죽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서요. 민주당에 있어서도 민주당을 혁신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86용퇴론이 되어야 하고요. 지금 저희 당의 친윤이나 이런 분들에게 거취 표명을 가지고 거센 압박이 내부적으로 들어오는 것 이상으로 사실 대한민국 전체 관점으로 보면 임종석 재등판이 말이 되느냐, 이인영 언제까지 해 먹을 거냐, 이런 86들에 대해서 짐싸서 집에 가라는 그런 거대한 물결이 저는 총선을 앞두고 시대 정신으로 불타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잠깐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면 민주당에서는 아예 그런 목소리 자체가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국민적인 반발이랄까, 변화의 움직임 자체가 없는 게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면 이 시간이 저는 걱정인 게 국민의힘에서는 과연 실제로 이어지는 결단의 목소리가 나올까, 이 부분인데 장예찬 최고는 조금 더 긍정적으로 전망을 하시는 것 같아요. 지금 나오는 나 지역구 안 옮기겠다, 여기에 뼈를 묻겠다, 이런 표현들이 지역구민들에게 있어서 할 수 있는 말이고 그게 협상력을 높이는 말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실제로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류인 것 같아서.

▶ 장예찬 : 봐야죠, 혁신위 단계가 공천의 끝은 아니고요. 공관위 단계에서 과감한 인적 쇄신이나 물갈이 등이 국민에게 감동을 드리는 측면이 있으니까 이 흐름이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누구를 잘라내느냐 만큼 누구를 새로 영입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전문성을 가지고 30대, 40대 전문가를 당으로 영입하기 위해서 인재위원회 출범했는데 대부분 1990년대, 80년대생이거든요. 그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더 많은 인재들을 저희가 널리 영입하는 것도 민주당보다 한 발 앞서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개별적으로 전화 돌리고 있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뭔가 의원들끼리 그런 걸 압박하기는 쉽지 않겠습니다만 당 지도부에서 그런 움직임에 동참을 해서 그런 흐름을 만들어가는 노력이랄까, 이런 것들은 진행이 되고 있는 게 없을까요?

▶ 장예찬 : 개개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서 거취를 압박하는 건 어떻게 보면 위험한 일일 수 있어요. 지도부를 룰을 정하는 기구거든요. 그래서 혁신위에서 중진들에게 아주 불리한 룰을 가져오거나 도덕성을 대폭 높이는 룰을 가져오면 저희가 지도부 안 회의에서 열심히 또 싸워서 그 룰을 100% 받아들이자고 할 수 있는 게 지도부의 몫이기 때문에 혁신위 차원에서도 권고 이후에 여러 가지 안건이나 룰에 대한 고민도 하겠죠.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또 띄워준다면 지도부 내의 혁신위에 적극 호응하고자 하는 젊은 최고위원도 꽤 있다는 말을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드리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예찬 : 감사합니다.

<용심청심>

▷ 노은지 : 이번에는 특별한 시그널을 분석하는 시간입니다. 용산의 시그널과 청와대의 시그널, 그들의 속사정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매주 화요일의 코너 <용심청심>인데 오늘은 새로운 용심, 청심을 한번 모셔봤습니다.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용심 김찬영,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이시죠. 청심 박성민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찬영 : 안녕하세요?

▶ 박성민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두 분 잘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용심청심이시니까요. 저희 이슈를 바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볼 텐데 지금 여야 상황이 탄핵으로 시끄러운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철회를 했는데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법적 대응에 나섰는데 박성민 최고님, 봤을 때 지금 민생도 급하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탄핵 가지고 이렇게 싸울 일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 박성민 : 그런데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그동안 저질러온 과오가 절대 가볍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지금의 방통위는 누가 봐도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방송통신위원회는 5인의 합의체 기구거든요. 그런데 지금 2인이 운영하고 있잖아요. 그게 상식적으로 봤을 때 말이 되지 않는 조치이기도 하고 방통위가 내리는 여러 가지 결정 중에 특히 방송사에 직접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부분 또는 방송과 관련된, 언론과 관련된, 방통위가 팩트 체크 시스템을 들여다보겠다, 이런 식으로 언론을 압박하는 부분이 있어요. 실제로 이동관 방통위원장이 본인은 임명되기 전이라고 하거나 이사진의 교체를 추진해왔다는 말입니다. 이것 역시 법원에서 번번이 가로막혔죠. 그래서 당사자들이 부당하다고 법원에 요청했을 때 법원이 그들의 손을 들어주는, 그러니까 집행 정지를 시키거나 그들이 신청한 가처분을 받아들이는 결과들이 법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 방통위의 행위들은 위법한 것 투성이라고 보고 이런 방통위원장의 행태를 그대로 놔둔다면 방송 장악의 위험은 더 커질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민생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합니다.

▷ 노은지 : 용심이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 김찬영 : 지금 취임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방통위원장 탄핵을 운운하는 게 맞습니까? 신사 협정을 맺어서 민생에 몰두하자고 선언한 지가 엊그제인데 지금 탄핵 급발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다수당의 힘자랑은 헬스장에서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윤석열 정권이 방송 장악을 운운하는 건 지나가던 소도 웃을 일이죠. 지금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자는 것이고요. 그러면 방송3법을 밀어붙이는데 지난 정권에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상황이지 않습니까? 왜 지난 정부 때 하지 않고 지금 와서 총선 직전에 방송법을 밀어붙이려고 하는 건 총선 전에 방송을 장악하려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밖에 비치지 않습니다.

▷ 노은지 : 두 분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기울어진 운동을 바로잡는 것과 방송 장악, 이렇게 엇갈리는데. 어쨌든 민주당은 오늘부터 탄핵 필요성 호소하는 1인 시위를 하겠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국민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급한데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가지고 1인 릴레이 시위를 하는 게 국민적으로 호응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목소리들도 있거든요.

▶ 박성민 : 저희가 이것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만약에 릴레이 시위만 한다거나 또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공격하는 데 모든 당력을 쏟으면 굉장히 문제가 되는 상황일 수 있겠죠. 국민들이 보셨을 때 그보다 시급한 문제들이 있다고 판단하실 수 있으니까. 하지만 저희는 그게 아니라 예산 심의나 앞으로 남은 과정에 있어서도 국회에서 할 일을 다 하면서 또 동시에 저희가 워낙 많은 의원들이 계시다 보니까 그 안에서 방송 장악을 막고자 하는 데 있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계시는 분들도 있고.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저희는 할 수 있는 조치들을 함께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러니까 만약에 왜 이동관에게만 집중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실 거면 저희가 지금 다른 일도 하고 있다는 걸 완전히 무시하고 말씀하시는, 비판을 위한 비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가 릴레이 시위도 하겠지만 이것은 탄핵에 대한 정당성을 알리는 대국민 호소인 거기도 하고 그뿐만 아니라 법안이나 예산에 있어서도 저희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그런 것도 하고 있잖아요. 이동관 탄핵뿐만 아니라 검사들 탄핵도 하겠다, 김건희 여사 수사하는 검사는 좌표 찍기도 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 김찬영 : 이게 지금 이쯤 되면 습관성 탄핵이고요. 좌표 찍기를 해서 개딸들이 동원이 되고 여론몰이를 하는 거지 않습니까? 아니, 이정섭 차장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가 아니면 지금 탄핵 운운했겠습니까? 이거는 검찰을 무력화시키고 검사를 협박하려고 하는 협박 탄핵이고 보복 탄핵이고 전형적인 방탄 탄핵이 아닐까, 이런 여론이 많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다르게 보시는 거잖아요. 검사 탄핵. 이것도 필요하다는 조치라고 보시는 거죠?

▶ 박성민 : 그렇죠. 저희가 검사 탄핵을 추진하기 전에 뭘 했냐면 일단 이 검사의 비리 혐의에 대해서 국정감사장에서 밝힌 바가 있습니다. 김의겸 의원께서 질의를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본인도 위장 전입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하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그 외에도 드러나고 있는 게 처남과 관련해서 마약 수사 관련해서 검사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무마를 시킨 게 아니냐. 또는 처가 관련된 여러 인력들을 고용할 때 사적으로 검찰의 권한을 사용해서 범죄 이력 같은 것들을 조회해준 것 아니냐. 쉽게 말하면 본인에게 주어진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제가 봤을 때 일차적으로 뭘 할 수 있었냐면 저희가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검사에 대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 진상을 파악해 달라고 고발을 했는데 그게 4주 전일 거예요. 그 뒤에 어떠한 얘기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저희 입장에서는 검찰의 자정 작용에 대해서 상당한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고 사실 이정섭 검사뿐만 아니라 손준성 검사도 대선 당시에 굉장한 화제가 되기도 했었고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고발을 시키는 그런 의혹이 있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저 같으면 검찰 내부자라면 그런 의혹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승진시키지 않았을 겁니다.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통해서 이 사람에 대한 혐의, 의혹이 있다면 밝히는 것이 순서지, 그냥 덮고 넘어가고 내 식구니까 챙겨준다, 이런 식으로 지나가는 방식은 아니라는 건데 비리, 비위 혐의가 드러났을 때 누구 하나 속 시원히 징계당한 적이 있느냐, 저는 이런 의문이 들기 때문에 국회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견제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용심의 생각은 완전 반대시죠?

▶ 김찬영 : 서로 다른 사안에 대해서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건데요. 법원에서 판결이 나지도 않은 부분을 그렇게 대법원에 진정을 넣었는데 4주 동안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지금 재판 지연이 얼마나 횡행하고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는 재판을 몇 년째 끌고 있지 않습니까? 재판 지연에 있어서 민주당에서 4주 기다렸다는 것만으로 우리가 민주당이 지적한 그리고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 신속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 산적한 민생 현안과 법안 처리를 할 게 많지 않습니까? 저 부분은 당리당략에 의한 궤변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성민 : 저는 대법원을 말씀드린 게 아니고요. 대검찰청에 고발한 것을 말씀드린 겁니다. 검찰 내부에서 충분히 자정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렸고 시간을 드렸는데 여기에 대해서 검찰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넘어간다면 이거야말로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죠.

▶ 김찬영 : 그러니까 누가 정하냐는 거죠.

▶ 박성민 : 저희가 조치를 했다고 한다면, 저희가 이 사안을 확인해 달라고 어떻게 보면 요청한 거 아니겠습니까? 탄핵하기 전에 그걸 했잖아요.

▶ 김찬영 : 그러면 탄핵하기 전에 한 가지 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탄핵할 수 있는 거예요?

▶ 박성민 : 그 뒤에 검찰이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

▶ 김찬영 : 시간과 과정과 절차가 걸리는 거잖아요. 고발한 부분에 대해서 수사 중이지 않겠습니까?

▶ 박성민 : 위장전입이라는 게 소소하다고 보는 걸 중요한 게 아니라.

▷ 노은지 : 법률비서관 출신이셔서 절차를 기다려달라는 얘기인 것 같아요. 아까 재판 지연 얘기를 하셔서 자연스럽게 이재명 대표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법원에서 판단이 나왔는데 이재명 대표 측은 위증교사 혐의, 이 사건을 대장동이랑 백현동이랑 병합을 하자는 요청을 했어요. 재판을 합쳐서 진행하자, 이런 얘기였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재판 되게 자주 나가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당 입장에서는 부담 아닙니까?

▶ 박성민 : 이 대표 입장에서는 부담이실 거라고 생각해요. 변호인도도 병합해서 사건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위증교사 사건은 별도로 분리해서 보겠다는 거고 이렇게 되면 뭐가 있냐면 빨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거죠. 그 시기를 우리가 확정할 수 없고 가이드를 드릴 수 없는 사안이지만 결과적으로 총선 전에 이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거 아니겠냐. 그리고 검찰 입장에서는 상당히 자신감을 갖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이번에 구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과정에서 이 위증교사 부분에 있어서 그래도 법원이 소명됐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물론 이 부분도 저는 다퉈볼 여지는 있다고 생각하는 게 법률 전문가들한테 들어보니까 행정관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단순히 소명됐다는 것과 유죄를 입증하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결국에 법정에서 싸워봐야 할 문제인데 일단 분리해서 보겠다고 한 만큼 이것을 신속하게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고 그 시점이 총선 전후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 대표 역시도 많은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사안이죠.

▷ 노은지 : 병합 신청을 했는데 검찰 논리가 받아들여지고 재판부에서 병합 안 해준 이유는 뭘까요?

▶ 김찬영 : 위증교사 사건은 매우 사안이 심플한 거예요. 저는 변호인단에서 병합 신청을 했다는 건 그 복잡한 대장동, 백현동 사건과 병합을 해서 재판을 지연하겠다, 그런 의도로 읽히는데요.

▷ 노은지 : 선고일자를 늦추기 위해서.

▶ 김찬영 : 그렇죠. 왜냐하면 위증교사 사건은 이 증인에게 거짓 증언을 시켰는지, 안 시켰는지, 이 유무만 가려내면 되는 아주 심플한 사안이거든요. 검찰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이유도 이재명 대표의 육성이 들어간 녹음 파일을 확보하고 있지 않습니까? 통화 녹음 녹취록을요. 그리고 증인도 이미 자백한 상태거든요.

▷ 노은지 : 어떻게 보면 위증교사가 있고 위증을 했다는 사람이 있는데 위증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람은 본인이 시인을 했어요.

▶ 김찬영 : 자백을 했죠. 그 증인이, 당사자가 자백을 했고 당사자가 밝히기를 사건을 병합하지 말고 분리해서 이 사건을 빨리 재판을 받게 해달라.

▷ 노은지 : 본인은 빨리 선고가 나야 형기를 살고 나오니까.

▶ 김찬영 : 그렇죠. 잘잘못이 있으면 형기를 살 수 있겠죠. 유창훈 부장판사가 선고를 할 때도 이 사안은 소명이 된다고 명시하지 않았습니까? 혐의가 소명이 된다고 밝혔고요. 이 위증교사가 유죄가 나오면 남은 사건들, 대장동 그리고 백현동, 이 나머지 수사들이 굉장히 수사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겁니다. 그리고 이 위증교사에 관해서 법적 처분은 징역 5년 이하 그리고 벌금 1000만 원 이하의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고요. 그리고 즉시 법정 구속도 가능한 사안이라서.

▷ 노은지 : 위증교사 혐의가요?

▶ 김찬영 : 그럼요, 내년 4월 총선 결과 전에 1심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법률비서관 출신이라서 총선 전에 나온다고 보시는 건가요?

▶ 김찬영 : 법률비서관 출신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봐도 매우 상식적인 거니까요.

▷ 노은지 : 총선 전에 결과가 나올 것 같다도 있고 아닐 것 같다는 얘기도 있어요. 6개월이 진행되는데 재판 이제 시작되는 거니까. 그런 얘기도 있는데 사실 총선 전에 나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엄청 부담 아니겠습니까?

▶ 박성민 : 결과에 따라 다르겠죠. 결과를 봤을 때 유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가 하면 법정에서 다퉈볼 만하다는 시각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그때 가서 봐야 하지 않나 싶고 말씀하신 대로 6개월이라는 시간이 딱 6개월에 맞춰서 끝날 수도 있고 또는 길어질 수 있고 또는 더 짧아질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시기를 저희가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철저하게 재판에는 대비를 하되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전략들도 미리미리 해야 하는 시점은 맞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뿐만 아니고 아까 장예찬 최고랑도 얘기를 나눴는데 송영길 전 대표가 보폭을 넓히면서 여러 가지 말들을 하고 있는데 이게 어떤가 싶습니다. 한동훈 장관을 타깃으로 잡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린 놈, 건방진 놈, 이런 표현을 썼어요. 본인도 사실은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보니까 한 장관에 대한 감정이 좋을 수만은 없겠죠. 그런데 이게 여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이런 표현을 공개 석상에서 쓴 것에 대해서 말들이 많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찬영 : 공당의 대표를 지낸 분이 공개적인 석상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가,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리고 송영길 대표, 민형배 의원까지 XX를 하지 않았습니까? 한동훈 장관 이야기만 나오면 발작 버튼이 작동하는 것 같아요. 송영길 대표와 민형배 의원은 제가 보니까 막말 경쟁으로 쌍욕의 대가 이재명 대표를 넘어서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막말뿐만 아니라 지금 앞에 물병이 있으면 머리를 가격하고 싶다.

▷ 노은지 : 그 이야기도 했죠.

▶ 김찬영 : 어디 무서워서 송영길 대표 근처라도 갈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습니까? 진짜 제 귀를 의심했고요. 송영길 대표께 묻고 싶어요. 송영길 대표 깡패 지망생입니까?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 수 있어요?

▷ 노은지 :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당 소속은 아니잖아요. 조추송이라는 네이밍으로 묶여서 조국, 추미애, 송영길 세 사람이 활동할수록 국민의힘은 생큐라고 해요. 이런 과격한 언행을 하시는 것은 민주당 소속으로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박성민 : 일단 우리 당 소속이 아니라 앵커께서 말씀해 주셨고 그리고 말씀해 주시 조추송, 이분들과 총선에서의 민주당이 뭔가 연대를 하지 않겠느냐. 또는 자매 정당 같은 거를 만들지 않겠느냐, 이런 일각에서 나오는 관측들에 대해서 저는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고 싶고. 송영길 전 대표의 발언도 굉장히 저는 문제가 있지만 한동훈 장관의 대응도 과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은 듭니다. 이게 사실 만약에 정치인들 간에 오가는 설전이었다고 한다면 안철수, 이준석 두 분이 싸우는 걸보 시는 것처럼 비슷하게 봤을 것 같아요. 시끄럽고 피곤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한동훈 장관는 지금 법무부 장관이시잖아요, 현직이십니다. 그리고 검찰 사무를 총괄하고 계시는 분으로서 한동훈 장관을 향해서 가하는 비판은 수없이 다양하고 많습니다. 한동훈 장관이 특히 정치권 인사들의 비판에 대해서 못 참고 모든 것을 반박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반박 강박증이 있으신 것처럼. 그게 본인 듣기에는 불편할 수 있지만 저는 법무부 장관이고 국무위원을 역임하고 있다면 정치인들을 겨냥해서 하는 발언들, 특정 정당을 향해서 하는 그런 발언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송영길 전 대표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 민주당을 향해서 국회에 나와서 기자들 앞에서 하셨던 발언이나 이런 것들을 보면 사실상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수준으로 말씀을 굉장히 과하게 많이 하신다. 정치적 공격을 국무위원이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저는 굉장히 큰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장관 국회에 올 때마다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거든요. 말맛이 좋은 표현인데 이런 지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장관이 일일이 정치인 말에 대응해서 입장문 내고 법무부 명의로 내고 이러잖아요. 이거는 어떨까요?

▶ 김찬영 : 박성민 최고께서 단어 선택에 있어서 말씀하신 부분은 각자의 판단에 맡길 영역이고요. 한동훈 장관께서 그러면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법사위에서 최강욱 의원이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 깐죽거리지 마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해요. 김의겸 의원은 어떻습니까? 청담동 술자리 의혹. 그분 청와대 대변인 출신 아니세요? 박성민 최고도 청와대에 계셨으니까. 대통령 경호 프로토콜상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하지 않습니까? 그분 분명히 알고 하신 거거든요. 그런 의혹 제기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겁니까? 이것보다 어떻게 더 신사적으로 대응을 해야 하는 거예요?

▷ 노은지 : 말의 표현이 서로 세게 나오니까 자꾸 싸움화가 돼서 그런 것 같은데. 한동훈 장관을 입장문을 보면 이번에 86세대 특권 의식을 지적한 게 눈길이 가더라고요. 이게 운동권의 전관예우 같은 거다. 세대 구별을 했어요, 확실히. 송영길 전 대표를 특권 의식을 가진 운동권, 이렇게 포장을 한 건데 실제로 민주당에서는 86세대를 보는 시각이 어떻습니까? 장예찬 최고는 아까 그 얘기를 했거든요. 민주당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청년들끼리 치열하게 싸우는 국민의힘보다도 민주당은 조용한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86세대들이 지금 휘젓는 이런 판, 이건 괜찮은 걸까요?

▶ 박성민 : 86세대도 다 똑같은 86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무조건 세대나 성별이나 이런 특정 계층을 묶어서 무조건 그분들이 일괄적으로 다 물갈이를 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기에는 어렵고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그런 건 있는 거죠. 결국에 86세대 용퇴론이 매 총선마다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86세대가 시대에 맞는 정치를 보여주고 있냐, 이런 점에서 포괄적인 비판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 대해서 본인들도 많은 고민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사실 저는 이번 민주당의 총선의 핵심은 결국 변화와 혁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국민의힘도 변화 혁신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혁신위원회까지 띄웠지만 잘 될지 모르겠고. 저희 역시도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 된다, 이런 위기 의식을 느끼거든요. 86세력이 주세력을 이루고 있는 민주당이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 거냐. 그건 결국에 어떻게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이냐. 어떻게 기존의 정치 문법을 탈피할 것이냐,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 저는 결국에는 우리 청년들이 86세대 물러나라, 이런 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86세대가 가지고 있는 그런 정체성들을 뒤엎을 만한 우리만의 무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86세대에 대해서 민주당 청년 정치인으로서 생각을 말해 주셨고 송영길 전 대표도 있지만 조추송으로 얘기했을 때 조국 전 장관도 정치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을 하고 있는 양산으로 내려가서 북콘서트를 한 것은 뜻이 있어서 한 행동이잖아요,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선언으로 보는 게 맞겠죠?

▶ 김찬영 : 저는 민주당의 정치 개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서로 상호 활발하게 자정 작용이 이루어져야 혁신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는 그런 바람이 있고요. 조국 전 장관께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 뵙고 그런 출판기념회도 한다고 하시고 양산에 가셔서 책 사인회도 하시고. 일종의 출마 선언 아니겠습니까? 정치 행보를 시작한 거로 봐야 할 것 같고요. 더 이상 이제 국민들게 저도 조국 장관에 대해서 언급하기 싫거든요. 이재명 대표 시즌2가 되지 않겠나. 또 하나의 사법리스크 아니겠습니까? 지금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은 분이시잖아요.

▷ 노은지 : 조 전 장관이 총선을 거쳐서 국회에 들어오면 또 다른 사법리스크일 것이다.

▶ 김찬영 :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홍익표 원내대표가 조국 전 장관을 만나겠다고 얘기를 해요. 정치 생각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들어보겠다는 의미겠죠?

▶ 박성민 : 저도 정확하게 홍익표 대표께 취재를 해본 것이 아니라 제가 모든 그 의미를 해석할 수 없지만 어쨌든 뭐든 알아야 저희도 대비책을 세우든 또는 전략을 세우든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일단 세간에 떠도는 소문이 아니라 본인으로부터 직접 얘기를 들어보겠다, 이 취지로 읽히기는 했는데 저는 사실 안 만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지금 원내대표까지 하고 계신 분이 조국 전 장관을 만나는 그림이 공개가 될지 비공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만나는 그림 자체가 민주당과의 연관성을 더 키워주는 것이고 정치적인 연대 가능성을 키워주는 모습이기 때문에 저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마음의 빚이 개인적으로 있는 분들이 민주당에 있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조국 전 장관의 재판이라든가 이런 상황을 봤을 때 민주당과 연관성이 높아지는 것이 민주당에 굉장한 악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때도 기억을 하시겠지만 조국의 강을 건넜니 마니 이런 여러 가지 논쟁이 있었어요. 이것도 또 어게인 조국이거든요. 저는 그렇게 당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외연 확장을 위해서 이들과 연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기고 싶은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저는 그거 외연 확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용심은 만나서 연대를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신가요?

▶ 김찬영 : 두 분이 연대를 하든 국민의 관심사는 아닌 것 같고요. 조추송이라고 하셨는데 조추가 보수 정권의 탄생의 밀알이 된 건 사실이잖아요. 조국 일가의 만행과 추미애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의 탄압으로 보수 정권의 시작의 밀알이 됐거든요. 저는 그렇습니다. 비법률적 방법으로 개인의 명예 회복을 하겠다, 총선이라는 건 국민의 신성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장이지 않습니까? 개인의 명예 회복은 지지자 분께 책 많이 팔아서 베스트셀러가 되시는 게 어떠실까, 그렇게 추천을 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새로운 용심청심과는 여기까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찬영 : 감사합니다.

▶ 박성민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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