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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권력자가 뭐라 해도”…김기현 “리더십 흔들기”
2023-11-14 19:14 정치

[앵커]
이렇게 혁신위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불출마, 험지출마 권고 대상자들의 반발 수위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현재 지역구 출마를 고수하겠단 뜻을 거듭 밝히고 있고,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요구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대상자로 지목되며 거취에 관심이 쏠린 장제원 의원.

지역구 일정 영상을 공개하며 에둘러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 12일)](출처 : 유튜브-장제원TV)
"요즘도 장제원이 뭐 험지 출마하라 해 싸서… 항상 제가 16년 동안 걸어왔던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거취 압박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며 작심 발언도 쏟아냅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 12일)](출처 : 유튜브-장제원TV)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뭐라 해도 저는 제 할 말 하고 삽니다."

수천 명이 모인 '외곽 조직' 행사에서는 "알량한 정치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장 의원이 공개 거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또 다른 희생 대상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대표도 혁신위를 향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혁신위 내부에서 나온 조기해체론에 유감을 나타낸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당 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질서있는 개혁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것인데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흩뜨리는 것은…"

김 대표는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정제된 언행을 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한 중진 의원도 채널A 통화에서 "이런 식으로 언론에 흘리며 불출마를 압박하는 건 옳지 않다"며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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