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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때 사두자”…엔화 예금액 역대 최대
2023-11-16 19:45 경제

[앵커]
기록적인 엔저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원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엔화가 쌀 때 사두자"라는 투자 심리에, 엔화 예금액은 역대 최대로 늘었습니다.

신무경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안모 씨는 최근 원 엔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지자 엔화예금을 개설해 100만 원을 예치했습니다.

나중에 출금할 때 환율이 오르면 그만큼의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모 씨 / 직장인]
"나중에 환차익을 누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해서 미리 환전을 해놨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엔화예금 잔액은 86억1000만 달러로 2012년 6월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기록적인 엔저에 개인들은 "쌀 때 사두자"며 엔화를 사고, 기업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엔화를 환전하지 않은 채 통장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원엔 환율은 100엔당 856.8원으로, 15년 10개월 만에 850원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의 영향입니다.

[권성정 / 하나은행 클럽1PB센터 부장]
"(엔화 가치가) 완전히 바닥인 상황이다 보니 지금은 사셔야 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분할해서 매수를 권유를 드리고 있는 상황이고."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격차가 좁혀지면 엔화 가치도 오르게 되는데, 일본이 경기 부양을 위해 당분간 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엔화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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