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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구형 조민 “더 공정해지길”
2024-01-26 19:30 사회

[앵커]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민 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습니다. 

공범인 조국 전 장관 부부가 실형을 선고 받았고, 딸인 조민 씨도 혐의를 인정했다는 이유였는데요, 

조 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우리 사회가 더 공정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입시 과정에서 '허위스펙'을 만들어 제출한 혐의로 기소된 조민 씨. 

지난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면서 허위로 작성한 자기소개서, 위조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에게 허탈감을 주고, 입시제도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게 했다"며, 조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습니다.

"공범인 조국 전 장관 부부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고, 조 씨도 혐의를 인정하는 점"을 감안해 실형을 구형하진 않은 겁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의사의 꿈을 이룬 것은 온전히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노력 유무를 떠나 졸업장과 의사면허 등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법원의 판단을 수용하겠다고 최후 진술했습니다. 

"이번 일로 우리 사회가 더 공정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2월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을 때는 "저는 떳떳하다, (동료들로부터 의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조민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검찰 구형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마디 해주시죠.) …. (공정한 사회를 바란다고 했는데?) …."

조 씨 측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기소 시기를 일부러 늦추는 바람에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았다며 유죄를 선고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3월 열립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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