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하면 큰 잡음이 없는 국민의힘이지만, 현역 의원의 첫 이탈 조짐이 감지됩니다.
앞서 경선 포기를 선언했던 4선의 홍문표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김호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강승규 전 대통령 시민사회수석과의 경선을 앞두고 돌연 경선 포기를 선언했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위원장은 당을 위한 헌신이라며 높이 평가했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2일)]
"용기와 헌신의 길을 가시는 것에 대해서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오늘 채널A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이 당에 존재하느냐, 무소속으로 출마하느냐, 타당으로 내가 입당해서 내 소신을 밝히느냐. 세 가지 중에 무소속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공관위가 동일 지역 3선 이상은 감점이 있는데, 같은 지역구에서 3번 이상 낙선했다고 또 감점 하려 하는 건 불공정하다는 겁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36년 전에 있었던 낙선했던 기록을 꺼내서 그걸 감점 대상으로 해서…. 무소속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는 게 내 지금 현실적 심정이다."
홍 의원이 무소속 출마하면 충남 예산·홍성은 강 전 수석과 민주당 양승조 전 충남지사까지 3파전으로 치러집니다.
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의원이 무소속 출마 의사를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당 관계자는 "경선에서 질 것 같으니 포기했던 것 아니냐"며 "경선 패배하면 출마가 불가능하니 피했다가 무소속 출마하는 건 비겁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