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명계 고민정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이 지연되는데 문제제기를 하면서요.

비명계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되는 걸까요.

이어서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민주당.

당 지도부 중 비명계 고민정 최고위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고 최고위원 측은 항의성 불참이라고 전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뇌관이 되는 공천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지도부가 거부하자 회의를 느꼈다는 겁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저는 (임종석 전 실장을) 공천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구를 등록하기 전에 당의 의중을 임종석 실장이 물었지 않습니까? 뭔가 조정할 수 있는 기회들을 다 실기했기 때문에"

고 의원은 최근 공천 내홍 사태에 대해 "이렇게 심각한 때가 있었나 하는 정도"라고 평가하며, "하위 20%를 받은 김영주 의원도 객관적인 납득이 안 간다"고 했습니다.

고 의원은 어제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홍익표 원내대표와 함께 친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경선 확정에 반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비명계 송갑석 의원도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에 주목했습니다.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채널A 통화)
"이재명 없이도 안된다, 문재인 없이도 안되고 그러기 때문에 명문정당이라고 명실상부하게 단합해야만 우리가 승리할 수 있고 그것의 시금석이 임종석 실장의 공천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비명계 한 관계자는"공천이 끝나기 전에 최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