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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최고위원직 사퇴…홍영표 “명문 아닌 멸문 정당”
2024-02-27 19:01 정치

[앵커]
임종석 실장 컷오프 소식에 유일한 비명계 지도부 고민정 최고위원이 사퇴했습니다.

의총장에서 친문들, “멸문 정당이다” “문재인 없이 선거 이길 수 있느냐” 이재명 대표 면전에서 폭발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배제 소식이 알려진 직후 비명계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당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잇따른 공천 갈등에도 침묵하는 지도부 안에선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겁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다름 아닌 불신입니다. 지도부가 불신을 거둬내고 갈등을 잠재워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사퇴 이유로 친명계 중진 의원의 발언을 꼽았는데, 정성호 의원의 언론 인터뷰를 겨냥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SBS 김태현의 정치쇼)]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 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겠지요."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진 의원께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는 게 차라리 낫지 않냐'고 한 인터뷰를 봤습니다. 그래서 그걸 보고 판단을"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친문계 의원들은 폭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남의 가죽을 그렇게 벗기다간 당신 손도 피칠갑이 될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명문정당이 아니라 멸문정당… 이번 총선은 당은 패배하더라도 당대표가 승리하는 그런 총선으로 가고 있다…."

다른 친문계 의원도 "이재명 만으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하더니 문재인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겠냐"고 직격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 "감옥가는게 뭐가 두렵냐"란 지적부터 "당이 살기 위해선 당대표도 물러나고 책임 있는 사람들이 불출마해야 한다" 등 친명 주류의 희생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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