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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파도 구조 사투…3명 실종·사망
2024-03-01 19:34 사회

[앵커]
마라도 앞 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혀, 1명이 숨지고 2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5m 파도 속에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해경대원 1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 배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대원이 바닥을 두드려 내부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오전 7시24분쯤 제주 서귀포 마라도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33톤급 어선이 전복됐습니다.

인근 선박 두 척이 선원 8명을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 2명은 실종돼 구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선원들은 순간 들이닥친 너울성 파도에 두 차례 부딪혀 사고가 났다고 말합니다.

[구조된 선원]
"선원들은 전부 구명조끼를 입고 배 반대쪽으로 올라가 있었고요. 전 선장님께 가다가 물이 들어와서 베트남 선원이 저를 건져서 올라왔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민간어선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초속 18미터 강풍과 5미터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 해경대원은 선체 수색 도중 높은 파도에 휩쓸려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어선의 경우 기울기가 70도가 넘으면 자동으로 경보를 발신하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달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선박에선 발신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발신장치 설치·고장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석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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