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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 ‘중립 기어’ 주차했다가 5m 추락
2024-03-27 19:36 사회

[앵커]
비탈길에서 차량 기어를 중립에 두고 주차했다가, 차가 뒤로 밀려 5미터 난간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경사진 곳에 주차할 땐 미끄러지는 일 없도록 안전 조치,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언덕 위 비탈길에 주차된 회색 SUV 차량.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차가 뒤로 움직입니다.

운전석 문이 열린 채 손 쓸 새 없이 굴러가는 차량,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 난간 아래로 그대로 추락합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언덕에서 SUV 차량이 5미터 옹벽 아래로 떨어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옹벽 아래엔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와 차도가 있었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운전자는 차량에 밀려 넘어졌지만 함께 떨어지진 않아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차량 기어를 주차가 아닌 중립에 두고 내려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비탈길에서 굴러온 차량에 4살 난 하준이가 치여 숨지는 사고 이후 바퀴에 고임목을 두거나 핸들을 도로 가장자리 방향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범칙금이 부과되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사고현장 인근 비탈길입니다.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가 돼 있는데요.
 
스무 대 중에 고임목을 설치하거나 핸들을 돌려놓은 차량은 한 대도 없습니다.

용산구청은 사고 난 곳의 가드레일을 긴급 보수하고 남성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김래범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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