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도 총결집 양상입니다.
전직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은 후보를 콕 집어 지원에 나섰습니다.
70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봤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고 비명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가세했습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이 박수를 칩니다.
[현장음]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이번 총선 울산 동구에 출마한 김태선 후보 지원에 나선 겁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곳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았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울산 지역 세 곳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제가 70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봅니다. 아주 뭐 막말, 그리고 독한 말들이 난무하는 아주 저질의 정치로 전락하고 말았죠."
이른바 '몰빵론'을 외치는 이재명 대표와 달리,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까지 포함한 범야권 단합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민주당이 중심이지만, 또 조국혁신당 또 새로운미래 야권 정당들이 모두 다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공천에서 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경남 창원에서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 정권은 보수 정권도 뭣도 아니에요. 너무 무능해요, 너무 무능해. 너무 부도덕하고 국정 운영을 이렇게까지 무능하게 하는 정부. 정말 보셨습니까?"
당 지도부 측은 문 전 대통령에게 지원 유세를 요청한 건 아니라면서도 부산경남 지역 여론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김덕룡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