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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90% 미등록…서울대병원 ‘비상경영’ 선언
2024-04-02 19:35 사회

[앵커]
의대를 졸업한 예비 인턴 대상자들은 오늘 자정까지 수련 등록을 마쳐야 하는데요, 2400명, 90%가 아직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길어지는 의료 공백과 경영 악화에, 결국 서울대병원은 비상경영을 선언했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수련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겠다고 한 의대 졸업생은 2천 697명.

이 중 어제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한 인턴은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올해 상반기에 수련할 수 없습니다.

오는 9월 하반기에 다시 응시해야 하는데, 다시 채용이 될 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채용도 불가능해졌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구제 방안 등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어서 아직까지는 논의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전공의 집단 사직에 이어 신입 인턴들까지 임용을 포기하면서 상급종합병원들의 의료 공백과 경영 악화 상태는 더욱 길어질 전망입니다.

최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1천억 원으로 늘린 서울대병원은 오늘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올해 배정 예산을 원점 재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행정법원은 전국 33개 의대 교수들이 낸 의대 2천 명 증원 효력 정지 신청을 각하했습니다.

법원은 의대 교수들이 입학 정원을 다툴 당사자 자격이 없고 각 대학에서 시설과 교원 확보를 통해 해결할 사항이라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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