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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반납”…북카페에 줄서는 현대인
2024-04-14 19:44 경제

[앵커]
요즘 '디지털 디톡스'란 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을 포함한 모든 디지털 기기에서 잠시 해방돼서 디지털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겁니다.

비움의 미학을 찾는 사람들을 임종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북카페입니다.

일반 카페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곳에선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을 멈추는 '디지털 디톡스' 공간입니다.

카페 이용자들은 이 상자에 핸드폰과 전자기기를 넣고 입장하는데요.

퇴장하기 전까지는 중간에 잠깐이라도 꺼내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최혜진 / 경기 안산시]
"(스마트폰 없이) 1시간 정도는 좀 불안했어요. 무의식적으로 뭔가를 봐야 하고 확인해야 할 것 같은…"

[정민희 / 경기 이천시]
"처음에는 집중이 안 됐다가 이제 휴대전화 없이 책만 계속 읽게 되니까 계속 집중하게 되고 여유를 갖게 되는…."

일상에서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려 아예 스마트폰 없이 여행하는 모임도 등장했습니다.

참가자 모집이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여행 사진은 카메라로 담습니다.

[정주연 / 여행 참가자]
"(여행이) 끝나고 나서는 오히려 남이 생각하는 것보다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제 생각을 더 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지난해 조사를 보면, 온라인 동영상 이용자 중 짧은 숏폼 이용자는 73.5%, 이중 23%가 이용시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자기의 그 생활을 오롯이 즐기는 거 이런 거에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제 디톡스를 꾀하고자 이렇게 이제 노력을 하는 거죠."

디지털 기기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디지털 디톡스'를 찾는 발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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