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활약이 대단합니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0경기로 늘리며 타율 3할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
타격한 공은 바운드 된 뒤 느리게 굴러갔고, 그사이 이정후는 빠른 발로 1루에 도달하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0경기로 늘립니다.
한국인 빅리거가 첫 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건 이정후가 세번째로, 역대 최장 타이 기록입니다.
3회에는 '총알 타구'로 안타를 추가했습니다.
시속 166km짜리 타구가 투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돼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났고, 유격수가 공을 놓쳐 안타로 이어졌습니다.
이정후의 유니폼을 입고 포수 뒤 관중석을 점령한 한국 팬들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8회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이정후 등 샌프란시스코의 맹공이 이어지자, 한국 팬들은 흥겨운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현지 중계진]
"맙소사. 정말 즐거워 보입니다."
2할까지 떨어졌던 이정후의 타율은 연속 경기 안타를 발판 삼아 2할8푼2리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타구 발사각을 높여 아웃되기 쉬운 땅볼을 줄인 게 효과를 봤습니다.
여기에 장점인 탁월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방망이에 공을 맞춰 안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수치가 낮을 수록 좋은 헛스윙 비율이 12.3%로 빅리그 전체 선수 중 8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빅리그에 빠르게 적응 중인 이정후는 내일 애리조나전에서 11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