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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죽음 악용한 나쁜 정치”…‘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시사
2024-05-02 18:58 정치

[앵커]
대통령실은 “나쁜 정치”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협치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입법 폭주를 했다고요. 

윤 대통령의 10번째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채 상병 특검법이 사실상 야당 단독으로 처리되자,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비서실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민주당의 특검법 강행 처리는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입니다. 대통령실은 향후 엄중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영수회담으로 높아진 여야 협치 요구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점, 여야 합의 없이 특검이 도입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입법 과정과 또 법안 내용을 볼 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법이 정부로 이송된 이후 15일 이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1대 국회 임기 종료 하루 전인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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