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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이야기 더> 앵커
◆출연 :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경진 전 국민의힘 의원,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변변한 정치>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 쇼 정치시그널> 저는 <이야기 더>를 진행하는 유승진 앵커입니다. 오늘 노은지 앵커를 대신해서 하루 대신 진행을 해보겠습니다. <변변한 정치>에서 김경진 전 의원,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두 분과 함께 계엄 전 안가에서 이루어진 윤 대통령의 경찰청장 회동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시그널 Pick>에서는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또 한동훈 대표가 마주한 딜레마. 그리고 조국 대표의 상고심 선고 미리보기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변변한 정치> 오늘은 대변인들과 함께하는 목요일입니다. 각 정당의 대변인이셨던 두 분.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근식 국민의힘 전략비서실장 모셨습니다.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경진 : 안녕하세요?
▷ 유승진 : 아마 오늘 조간을 통해서 소식을 다 접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간단하게 모르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설명을 드리면 조간 내용은 이렇습니다. 계엄 선포 3시간 전쯤에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이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 모였는데 여기에서 대통령이 계엄작전지휘서를 전달하면서 작전 브리핑을 열었다는 겁니다. 여기에 김용현 전 장관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그리고 이후에는 국회 진입이 이루어졌는데 이 진입 당시에 대통령이 직접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해서 국회의원들 체포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보도들입니다. 일제히 조간들도 비롯해서 통신까지 다 보도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근식 : 제가 볼 때 하루에 하나 이상씩 놀라운 충격적 사실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우리 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빨리 신속하게 분리해내고 결별을 하고 당이라도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던 게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들어요. 그런 맥락에서 지금 계속 나오는 데일리 충격적 뉴스 중에 이거죠. 경찰청장이 처음에는 자기도 TV 보고 알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결국 경찰 조사에 가서 지금 나온 이야기인데 3시간 전에 대통령과 만났다는 거고 계엄에 대해서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의 비상계엄이라는 게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되었다는 게 하나 드러난 거고요.
두 번째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이라고 하는 충아파만 동원한 게 아니고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이라는 공식 경찰 조직에 대해서 사전에 준비를 시켰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갈수록 내란의 혐의가 입증되기에 불리한 방으로 가는 것 같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저는 계속 느낍니다만 이런 충격적 사실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또 우리 정치권 여의도에서 신속하게 이러한 무도한 비상계엄를 일찍 막아냈다는 점에에 대해서 저는 정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우리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에 대해서 안심하는 바입니다. 그리 니까 대통령이 이렇게 반민주적인 폭거를 벌인 점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큰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계엄 당시에 곽종근 사령관도 증언에 따르면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두 차례 받았고. 그런데 여기에 경찰청장도 또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보도가 나오는 겁니다. 국회의원을 체포하라. 이런 지시가 있었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들이 더 짙어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 김경진 : 우선 캠프 시절에 지금 대통령 후보를 모셨던 참모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시작하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큰 잘못이 저도 조금 있는 것 같고요, 보좌의 잘못이. 대통령의 비상계엄 조치가 위헌 입법이라고 하는 것은 한동훈 대표 말처럼 워낙 명약관화한 거고요. 그다음에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하느냐, 이 문제인데 이 문제도 이미 지금까지 국회에서 군인들이라든지 여러 관계자들의 증언을 종합해서 보면 이미 그것도 명약관화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장군들 여기저기서 증언하고 했던 내용 종합하면 대통령께서 중간중간에 병력 이동 상황에 대해서 직접 전화하고 챙기셨다는 거 아니에요, 보면. 그리고 국회로 가라고 하는 것도 대통령 아마 발언 중에 직접 있었다고 하는 군인들 발언이 있는 것 같아요, 보면. 실제 군인들이 현장에, 국회에 있었고. 그러면 이건 큰 틀에서 그냥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는 이미 입증은 다 돼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항목까지 이게 이제 세부 항목이 대통령께서 직접 관여를 하셨느냐, 이 부분이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는 이런 과정인 것 같은데 계엄 선포 3시간 전에 삼청동에 있는 안가에서 대통령이 경찰청장 등을 불러서 직접 장악해야 될 문건을 주셨다는 것은 장군들의 증언에 덧붙여서 조금 더 세밀한 대통령의 상황 관여. 이게 입증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죠.
▷ 유승진 : 그런데 앞서서 지적을 해 주셨지만 조지호 청장 얘기가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요. 국회에 출석해서는 비상계엄은 자신은 사전에 몰랐다. TV를 보고 알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전에 안전 가옥에 모여서 대통령과 어떻게 보면 계엄에 대한 문건을 전달받고 지시를 전달받은 거잖아요. 앞뒤가 안 맞아서 긴급 체포가 됐다고 봐야 할까요?
▶ 김경진 : 그렇죠. 그 앞에 했던 나는 TV 보고 알았다고 하는 내용이 거짓 진술일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리고 지금 방금 흘러나온 내용, 이 내용을 뒷받침하는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지 맥락들, 이런 것 때문에 앞에 사후에 알았다는 부분이 거짓으로 판단되니까 수사기관이 긴급 체포를 했겠죠.
▷ 유승진 : 그런데 계속 국회에서도 군 수뇌부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하는 상황이 있는데 이런 분들이 계세요. 앞뒤가 계속 안 맞는 증언들이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또 곽 전 사령관도 한번 전화를 받았다. 이렇게 유튜브 <델리민주>에 나와서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또 국회에 나와서 두 번 전화를 받은 거로 얘기를 하고 이런 부분이 불명확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번에 계엄 사태에 군 수뇌부들, 경찰들의 이야기를 오롯이 믿을 수 있는 거냐. 이런 반박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김근식 : 그건 수사기관의 몫이겠죠. 수사를 서로 경쟁적으로 하고 있어서 일단 경찰 측이 큰 축이고 검찰이 한 축인데.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단호한 수사가 진행이 된다고 한다면 사실관계에 입증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중요한 계엄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하는 게 우선일 거고 또 진술을 계속 받아내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놀라운 건 21세기, 2024년에 대한민국에 이 비상계엄이라는 대통령이 헌법에만 규정하고 있는 이 권한을 야당에 대한 분노 때문에 이걸 선포했다고 하는 그 놀라운 비현실적인 인식에 대해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아쉬운 게 어제 국회에서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말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끝까지 반대를 했어야 하는데. 이야기를 해서 사과도 하고 고개도 숙이지 않았습니까? 결국 참모들도 괴로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 초기 출범 이후에 지금까지 계속했던 민심과 괴리되는 이러한 행보, 결정들을 보면 참모들의 탓이라고도 우리가 할 수 있겠습니다만 결국 대통령의 탓입니다. 참모들의 쓴소리나 이의제기나 문제 제기에 대해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참모들의 반대나 여론을 전달할 수 있는 틈을 주지 않는 대통령의 성정, 행태, 리더십이라고 한다면 그 누구도 말릴 수가 없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 탄핵 사태 이후에 우리 정국이 안정되면 기본적으로 제 개인적인 정치학자로의 생각입니다만 대통령제는 우리 대한민국에 더 이상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고 이렇게 선진적인 민주 의식을 가진 대한민국 시민사회에 저러한 무지막지한 절대 권력을 어떤 1명에게, 검증되지 않은 1명에게, 정치를 알지 못하는 1명에게, 그리고 제멋대로 갈 수밖에 없는 사람을 뽑아버린다면 대책이 없는 거예요. 지금 민주화 이후에 대통령에 선출된 사람이 무사히 내려와서 무사히 노후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1명도 없거든요. 이야기가 옆으로 샜습니다만. 저는 결과적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만 그런 대통령의 계엄에 대한 오래된 고집. 그리고 지금 흘러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충암파 셋이 여름에 모여서 대통령이 그때도 계엄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 거 아닙니까?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그때도 깜짝 놀랐다는 거 아니에요. 저는 그런 것들을 보면 대통령의 반민주적인 무도한 기상천외한 생각을 하고 그걸 실천에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새벽 1시에 정치인들이 모여서 해제 결의를 하고 시민들이 막아섰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밑에서 작동하는 시민의식과 민주주의 시스템. 그리고 지금 국수본부장이 경찰청장을 체포하잖아요. 우리 대한민국이 살아 있다는 걸 느낍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러한 신속한 수사기관의 좌우 가리지 않는 이런 신속한 수사와 체포도 대한민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스템이 살아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유승진 : 신속한 수사를 통해서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일단 당장 중요한 건 수사인데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려고 대통령실까지 갔지만 결국에 무산이 됐고 아주 극히 일부 자료만 임의 제출을 받았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임의 자료가 뭔지 아직까지 확인이 안 되고 있지만 임의 제출 형식으로 이루어진 자료 제출만으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느냐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 같은데요.
▶ 김경진 : 수사는 사실 이미 끝났어요. 국방부 장관 구속됐잖아요. 기존에 국회에서 증언한 여러 군인이라든지 관계자들의 증언만 가지고 보더라도 대통령님의 직접 관여라든지 대통령님이 주도해서 이걸 했다고 하는 보고는 이미 그냥 다 입증이 된 거나 마찬가지예요. 다만 세부적으로 어디까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냐. 이 부분, 마지막 이 꼬리에 해당은 이 미세한 털들을 맞춰나간 과정들인데 법 이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사실은 대통령실도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 때문에 국수본 경찰관들의 압수수색을 허용해야 맞기는 맞죠.
그런데 지금까지 역사상 대통령실이 압수수색을 현장에 들어가서 한 건 한 번도 없었어요. 그거는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도 마찬가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도 마찬가지고 그 이전도 마찬가지거든요. 대통령실 안에 워낙 기밀자료가 많아서 그런 건데. 어쨌든 어제 압수수색이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은 이 수사만 가지고 보면 조금 우려될 수 있겠지만 큰틀에 이미 대통령님의 관여되는 부분은 이미 밝혀질 건 중요한 맥락은 다 밝혀졌다. 수사에 큰 지장이 없다. 그다음에 대통령실에 워낙 중요한 기밀들이 많다고 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정도 하는 것이 그냥 우리 사회를 위해서 제일 현명한 법 집행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유승진 : 수사가 어쨌든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더 지켜보기로 하고요. 정치권 얘기로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해요. 뭐냐 하면 한동훈 대표가 어쨌든 조기 퇴진론을 갖고 나왔습니다. 2월 하야 그리고 4월 대선 혹은 3월 하야 5월 대선. 그런데 대통령은 못받겠다는 입장인 거잖아요. 그렇다면 하야 대신 탄핵을 선택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건데 대통령의 속내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 글쎄요. 대통령은 지금도 반성의 기미, 잘못을 인정하는 기미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 오전 10시에 2분 담화를 한동훈 대표는 선의로 믿고 저 정도면 받아들여서 탄핵을 막아주고 선의를 우리가 기대서 질서있는 조기 퇴진을 해보겠다고 속아넘어간 건데 제가 그래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만 대통령이 똥 싸놓고 한동훈이 치우는 격이 되는데 그런 선의를 믿을 만한 분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통령을 캠프 때부터 같이 모셨고 선대위 때 일을 했고 그러나 대통령 취임한 이후에는 문제 제기를 해온 입장이었습니다만 한 번도 제 뜻대로 제 기대대로 대통령이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하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생각을 고쳐먹지 않았습니다. 비상계엄까지 오면서 더 이상 저는 단 1의 기대도 가져서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한동훈 대표도 거기서 실수를 했다고 보고 패착을 했다고 보는데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에 일부 국민들이라도 토요일에 2분 담화를 보고 대통령이 사과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본심은 그렇지 않다고 보고요. 사과의 맥락을 보십시오. 최고 국정 책임자로서 절박한 심정으로 했는데 불편하고 불안을 끼쳐서 죄송하다. 이 정도거든요. 저는 지금도 비상계엄을 선포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옳다고 생각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나 하야 절대 못한다. 탄핵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일부 극우 우파 유튜버들하고 부정선거 괴담을 믿고 있는 극우 세력들이 대통령의 그런 잘못된 판단에 버팀목이 되고 있어요. 그게 서로 공생하는 거죠. 서로 상호 공존하는 건데. 그런 맥락에서 보면 저는 대통령이 하야를 거부하고 탄핵으로 승부 보겠다는 것은 단 1도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전술적 계산으로 들어가 보면 헌법재판소 가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 유승진 : 다퉈볼만 하다.
▶ 김근식 : 여기까지 생각하면 저희가 구차해집니다만 9명 중에 6명밖에 없고 6명 중에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 1명 있고 보수 성향이 있어요. 그러면 6명 만장일치가 쉽지 않을 거 아닙니까? 3명이 신규로 추천이 된다고 해서 임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게까지 만약에 계산을 하고 밀어붙이겠다면 마지막 내려오는 순간까지도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저는 대통령 담화에서 당에 일임하겠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당에서 어쨌든 나온 안은 조기 퇴진론 안이 나왔는데 이걸 못받겠다고 하는 건 앞뒤가 안 맞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것 같고 또 결국에 한동훈 대표가 더 수세에 몰릴 거 알면서도 이런 선택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 김근식 : 그렇죠. 저는 한동훈 대표 마지막 정점은 비상계엄 선포시에 원외 대표지만 국회의원들을 이끌고 본청에 들어가서 거기를 지켜내고 해제 결의안에 단호하게 맞서고 추경호 원내대표나 다른 친윤계 의원들과 다른 단호한 모습을 보였잖아요. 저는 그게 굉장히 살아 있는 지도자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금요일날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서 대통령을 신속하게 직무정지를 시켜야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탄핵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그날 밤사이에 1박 2일이 긴급하게 돌아가면서 대통령의 일정 정도에 타협에 기대하면서 토요일 날 탄핵 반대로 돌아섰거든요.
그 맥락에서 보면 한동훈 대표가 속았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단 1의 기대를 적이 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이었다. 결국 그 사이에 한동훈 대표가 오락가락 좌충우돌하는 사이에 지금까지 결심을 못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제가 볼 때는 오늘중으로 발표를 하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그 결심을 못하는 사이에 결국은 뭡니까? 친윤 세력의 저항들이 스멀스멀 일어나는 겁니다. 이게 국민들이 볼 때 계엄 지지 정당이고 내란 동조 정당으로 지금 밉상이 되어 있는 정당인데 당대표마저도 오락가락하면 이 당은 나중에 어떻게 국민 앞에서 이 당 간판으로 표를 달라고 하겠습니까? 저는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지금은 늦었습니다만 토요일 탄핵 표결 이전에 단호한 모습. 우리가 만든 대통령이고 우리가 지켜야 할 대통령이지만 더 이상 이 대통령을 지킬 수 없고 우리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버릴 수밖에 없는 비장한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야 합니다.
▷ 유승진 : 오늘 발표할 거라고 예상을 하시는데 무슨 발표 내용을 예상하세요?
▶ 김근식 : 탄핵 찬성이고요. 어제 이미 표결에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탄핵 찬성뿐만 아니라 한 대표가 더 세게 누차 얘기합니다. 제2의 6.29 선언을 해야 해요. 86년도에 전두환 독재자를 분리해내면서 여당 대표로서 국민의 뜻을 받아안는 그런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한동훈 대표 나는 탄핵에 찬성한다. 이런 입장을 공개적으로 오늘 밝히지 않을까.
▶ 김근식 : 그 이상 나가야죠.
▷ 유승진 : 어떻게 보세요? 김경진 의원님.
▶ 김경진 : 우선 자진 하야가 받아지려면 전제 조건이 신속하게 무언가 성취가 됐었어야 해요. 그런데 전제 조건이 뭐냐 하면 첫째는 국방부 장관이 교체되고 구속되기는 했지만 바로 그날 당일날 국방부 장관 교체. 그다음에 야권 출신 인사로 국방부 장관을 신속하게 보임해서 두 번 다시 군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정적으로 보여주는 게 하나 필요했고 그다음에 행안부 장관, 법무부 장관 등 이 사건의 수사나 조사를 맡은 이 기관의 수장들을 신속하게 야권 인사들로 보임해야 해요. 그 전제하에 야당한테 국무총리를 바로 추천해달라. 이렇게 하고 나는 내년 몇 월쯤 해서 어차피 탄핵 재판을 가더라도 보통 4개월쯤 걸리니까 그러면 내년 3월이나 4월쯤 해서 하야를 하겠다.
대한민국에 혼란을 최소화시키고 그리고 야당이 추천한 국무총리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대부분 거기에 위임해서 하겠다. 이 구체적인 발언이 대통령님 본인의 음성을 통해서 바로 신속하게 나왔다면 아마도 야권도 상당히 고민을 하고 국민도 저 정도면 이 트랙으로 가나 저 트랙으로 가나 비슷하니까 한번 좀 생각해보자. 이럴 수 있었을 텐데. 그 전제 조건이 안 됐어요. 그래서 일단 그냥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말씀하신 것만 가지고 야당도 국민도 받아들이기는 조금 어떤 토대나 상황이 편치 않았던 것 같고요. 그러면 대통령님의 머릿속은 도대체 뭐냐.
전체적으로 지금 제가 대통령님과 직접 얘기는 안 해봤지만 머릿속을 추정해보면 첫째는 이재명 대표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렇게 국가기관에 대해서 장관들이나 총리나 무수한 탄핵을 통해서 사실상 국가기관을 마비시키려고 하지 않았느냐. 거기다가 특활비, 예비비, 그 예비비는 또 국정원 활동비도 많이 들어가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런 국가의 예산을 한 4조가량을 삭감시키면서 그러면서 돈을 안 줘서 국가기관을 마비시키는 투 트랙으로 국가기관을 마비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는 6건인가 재판을 받고 있고 공직선거법 위반은 1심에서 집행유예가 나와서 사실상 본인이 다음번 정치 하기도 쉽지 않은 그대로 확정이 된다면 이런 상황들 아니에요. 이런 맥락 속에 있는데 국가를 아예 정지시키려고 하는 야당의 당대표가 있는데 그러면 이건 비상한 상황으로 타개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머릿속에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그 생각이 그 동기에 있어서는 참작할만 하지만 어쨌든 우리나라 헌법 질서가 예견하는 북한이 쳐들어오거나 대한민국 내부에서 소요 사태가 나서 헌정 질서가 중단된 계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잘못된 수단과 방식으로 타개하려고 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영구히 정치적으로 비난받아야 하고 본인이 형사 책임도 질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그 동기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에 아직도 가득 차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역사적으로 필요한 일을 하려고 했다. 이 생각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지금 99%가 틀렸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님은 나 그냥 탄핵 재판 받아볼래. 헌법재판소에서 심판 받아볼래. 지금 이런 입장 아닌가. 그분의 머릿속이 읽혀요, 보면.
▶ 김근식 : 그런 생각을 하는 윤 대통령이 정치를 1도 모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지금까지 22대 국회 개헌 이후에 민주당이 해왔던 무도한 입법 독재, 탄핵 남발. 국민들이 짜증 나죠. 대통령도 굉장히 열받을 거예요. 그러나 그 원천적인 책임이 야당에게 있는 게 아니라 야당에게 192석이라는 압도적 의석을 준 사람이 누구입니까? 윤 대통령이에요. 김경진 의원이나 저나 왜 떨어졌습니까? 본인이 잘해가지고 기본만 했어도 지지율이 50%만 가졌어도 그렇게 안 줍니다.
본인이 잘못해서, 본인이 간신들이 둘러싸여서, 본인들이 올바른 판단을 못하고 본인이 변화하지 않고 본인이 바뀌지 않고 본인이 반성하지 않고 계속 고집, 독선, 불통. 고함이나 지르고. 이러면서 해온 걸 국민들이 다 본 거잖아요. 민주당이 예뻐서 찍습니까? 민주주의에서 정치는요. 상대적인 덜 미운놈을 찍게 돼 있어요. 그래서 총선에서 압도적인 표를 줬으면 그때라도 반성했어야죠. 그 뒤에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리스크 해법을 제시해서 요구를 했을 때 받아들였습니까? 그러다가 결국 비상계엄까지 간 거 아니요. 그러니까 충분히 민주당의 무도한 횡포에 대해서 이해하지만 그걸 그런 식으로 풀려고 했던 게 정치를 1도 모르는 양반이었다.
두 번째는 본인의 책임을 망각하는 거예요. 두 번째는 부정선거가 해악인 게 뭐냐 하면 부정선거라는 망상에 빠지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게 됩니다. 내 탓이 아니야. 부정선거 탓이야. 한 번도 반성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극우 세력들도 대통령이나 우리 보수가 잘해야 된다. 보수가 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보수가 아니라 저놈들 탓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돌고 돌아서 계속 악순환입니다.
▶ 김경진 : 아마 이 유튜브 방송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는 국민의힘 지지자이신 분들이 상당히 있으실 거예요. 그분들에게 제발 말씀드리는 게 부정선거 없어요. 없는데 저도 저희 당협의 당원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20%가 넘는 숫자가 부정선거론을 철저하게 믿어요. 그런데 부정선거가 있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당선이 됐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에 두 달 있다가 지방선거 치러졌잖아요. 그거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겼잖아요. 그 압승은 어디서 왔고 그다음에 박원순 서울시장 서거하고 나서 보궐선거 있었잖아요.
그때 오세훈 시장은 19% 차이로 이겼어요. 그러면 그 선거는 도대체, 그 선거 결과는 어디서 왔냐는 말이에요.
▷ 유승진 : 그것도 선거인데.
▶ 김경진 : 아니, 그리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 때도 여론조사 결과가 다 여당에 불리하다. 이게 수없이 많이 나왔잖아요, 보면. 중도층 민심이 이미 대통령과 저희 여당에 대해서 등을 돌렸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정말 이 보수에 보면 가장 큰 내부적인 문제가 민주당은 개딸들이 문제고 여기는 부정선거론을 철저히 신봉하시는 분이 문제예요, 보면. 제발 생각 좀 바꾸세요.
▷ 유승진 : 선거 얘기를 하셔서 저희가 짧게 하나 더 짚어보려고 하는데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김근식 : 글쎄요. 권성동 의원하고 김태호 의원인데. 개인적으로야 두 분 다 좋고, 권성동 의원이 후덕하고 인강하게 넓어가지고 아마 의원 개개인들에 대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분이 많을 거예요. 그러나 저는 지금 오늘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개인적인 친소 관계로 사람을 선택해서 안 되고 이 탄핵 정국이라는 비상한 시국에 집권 여당이 어떤 결정으로 국민에게 비춰질 것인가. 권성동 의원 개인적으로 좋은 분입니다만 어쨌든 친윤의 좌장이고. 체리따봉 사건과 이준석 축출의 당사자로 되어 있는 분입니다. 그 뒤로 저는 크게 반성을 하셨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권성동 의원을 뽑아버리면 국민들이 볼 때 저 당은 미래가 없다. 이와중에도 친윤을 보호하고 친윤이 결집해서 또 대통령 보호하려고 나서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이 되면 패족의 길로 가는 겁니다. 2016년의 길을 똑같이 가는 거예요. 2016년에 당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친박이라해서 대통령 보호하다가 같이 쓰러져 죽었고요. 그때 홍준표 대선 후보가 같이 가다가 지금까지 저렇게 계속 망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자기 인식을 못하고. 그러면 지금이라도 우리 당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고자 한다면 저 친윤들이나 대통령을 보호하고자 하는 탄핵 반대 세력에 대해서 단호하게 결별을 선언해야 합니다. 오늘이라도 정말 우리가 만든 대통령이지만 우리가 성공시키고자 했지만 못 시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당이 먼저 탄핵을 주도하겠습니다. 왜 민주당에 끌려가서 탄핵에 쓸려갑니까? 우리가 먼저 나서서 탄핵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을 보여서 대통령을 떼어내고 우리 새로운 보수와 개혁 보수의 길을 할 수 있도록 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을 반대해서 찍겠다고 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어요. 의원들이 찍하겠다고 하면. 그러면 그 뒤에 우리가 대통령 탄핵 문제가 결정된 다음에는 우리 당의 살 길을 찾아야죠. 저는 그러면서 권성동 의원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 시국에 당이 폐족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하나의 희망의 불씨를 챙겨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새로운 개혁 보수의 길의 희망의 불씨를 살리느냐. 저는 이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해요.
▷ 유승진 : 그런데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이해 관계가 계산이 복잡한 이유 중에 하나는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들이 계속 나오고 저희도 어제 취재를 해보니까 이탈표가 6표로 추산이 되고 있습니다. 2표 정도만 더 모으면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이게 한동훈 대표 책임론으로 볼 수 있다. 친윤계에서는 이미 벌써 준비를 하고 있는 기류인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최고위원 장동혁 의원이 사퇴를 하게 되면 지도부가 비대위 체제로 전환이 되고 그 키를 쥐고 갈 사람이 신임 원내대표기 때문에 원내대표 자리가 중요하다는 건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김경진 의원님?
▶ 김경진 : 일단 저도 국민들께 죄송하고 반성하지만 사실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권 출범 이후에 대통령님 지근거리에 있었던 분들은 지금 고개 푹 숙이고 아무 말도 안 해야 돼요. 아무것도 안 해야 하고요. 누가 뭐라든 간에 무조건 잘못했습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이러한 자세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그게 제 의견입니다.
▶ 김근식 : 저는 김옥균 프로젝트가 가동될 거라고 일부 친한계에서 이야기하는데 그것도 그렇게 말할 필요가 없어요. 지금 이 상황에 당 내부에 친한이 어떻고 친윤이 어떻고 그렇게 싸움하는 게 좋은 모습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는 권성동 대표를 개인적으로 믿고 싶어요. 그런 분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지금은 정말 혼란의 상황이기 때문에 수습이라고 하기 위해서 필요하면 하겠다로 알고 그분이 원내대표가 되면 한동훈을 책임지고 사퇴를 시키고 장동혁을 꼬시고 해서 뒤집어엎겠다. 이런 생각을 친윤계 일부의 교활한 분들은 할 수 있어요. 누구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그러나 적어도 권성동 의원은 저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권성동 의원은.
그래서 저는 그것도 지나친 뭐 보고 놀란 가슴 뭐 보고 놀란다고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고요. 저는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한동훈 대표 사퇴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제가 말씀드렸죠. 2016년하고 다른 점. 2016년은 친박이 대표였기 때문에 자기는 탄핵 반대를 주장했기 때문에 탄핵이 가결됐으니까 책임지고 사퇴한 거예요.
한동훈 대표 오늘 뼈를 깎는 심정으로 대통령을 분리해내겠다. 대통령을 탄핵시키겠다는 얘기를 먼저 하면 탄핵이 가결되면 책임질 이유가 없는 겁니다. 거기에 탄핵 반대에 계속 추종해서 대통령을 지키려고 했던 사람이 나중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보수가 살 길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윤 대통령에 대해서 의리를 지키고 기대해서 윤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하거나 부정선거의 망상에 빠져서 어떻게 해보려고 하거나 이런 사람들을 단호히 분리해내고 정말 보수가 수도권과 이 중도층에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 저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요.
▶ 김경진 : 이게 참 어려운 게 당내에서 뜨거운 열성 지지자들이 있잖아요. 광화문에도 이 상황에도 주말마다 태극기 집회를 하시잖아요. 사실은 그분들 중에 부정선거라고 믿는 분이 꽤나 많아요. 부정선거 망상을 가진 당원들을 당에서 분리해낸다? 정말 어려운 얘기예요. 그래서 저희도 장기적으로 보면 당원들의 생각의 좌표를 정상적인 생각의 좌표로 되돌려놔야 하는데 댓글에도 부정선거 전 세계에서 다 있는데 이런 댓글들이 있을 거예요.
제가 만나는 당원들 중에 뜨겁게 선거 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그런 분들이 꽤 있어요.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고 뜨겁게 주장하시는 분 중에 또 그런 분들이 계세요. 이거는 저희가 황교안 전 대표께서 정말 당내 심어놓은 독초예요. 보면. 독초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 어떻게 제초하느냐가 우리 당의 미래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 좌지우지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 유승진 : 한동훈 대표가 이번 주에 표결 전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는 더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라디오 쇼 정치시그널> 번변한 정치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또 김경진 전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시그널 Pick>
▷ 유승진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경율 : 반갑습니다.
▷ 유승진 : 오랜만에 뵙습니다. 저희가 조금 전 코너에서도 가장 먼저 드렸던 질문 중 하나인데. 이게 워낙 조간에 크게 나오기도 했고 파장이 일 것 같아서 여쭤보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에 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과 안가에서 회의를 했고 여기서 이제 작전지휘서를 전달했고 조 청장이 이후에 국회에 진입을 할 때 국회의원 체포를 하라는 지시를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었다. 이런 보도입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김경율 : 저는 사실 이곳에 와서 처음 들었는데요. 이만큼 계엄이라는 것이 계획적으로 그리고 상당한 기일을 가지고 준비한 정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유승진 : 파장이 있을 것 같은데 향방이 어떻게 될까요?
▶ 김경율 : 그렇습니다. 그간 있어왔던 내란 논란이라든가 여러 가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 내용들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속속 나오는 이상은 여러 가지 혐의점, 그리고 중대범죄 혐의를 벗어나기 힘들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유승진 : 어제 본회의 현안 질의가 이어졌는데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이 여러 가지가 나왔습니다. 하나하나 여쭤보려고 하는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발언이 이런 얘기를 해서 연일 화제입니다. 비상계엄을 고도의 통치 행위라고 보고 내란죄 여부를 판단하는 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경율 : 뜨악하고 경악스러운 발언인데. 계엄이라는 것이 고도의 통치 행위이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과연 윤석열 대통령이 혹은 넓게 봐서는 윤상현 의원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니까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이, 공당이 정치 행위로서 계엄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밖에 없었나. 지금 모두가 뜨악하고 사실 김민석 의원이 2, 3개월 전에 얘기했을 때 다들 코웃음 치고 비웃음의 대상이었잖아요. 그 정도로 뭐랄까요. 시대착오적인 그런 발상인데 이걸 고도의 통치 행위다. 그건 역설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윤상현 의원님 스스로 본인의 정치적인 한계, 능력의 한계를 내뱉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유승진 : 윤상현 의원이 이거에 앞서서 발언 논란이 있었잖아요. 1년만 지나면 다 잊혀진다. 이런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윤상현 의원이 왜 이렇게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보세요?
▶ 김경율 : 저는 그런 발언들, 연이은 그런 발언들이 제발 본인의 신념인지, 신념이 아니었으면 좋겠고 실언이라고 오늘이라도 사과를 했으면 좋겠는데요. 저는 뭐 정치인으로서는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소위 그리고 자칭하는 보수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 집단으로서 가져서 안 될 생각 그리고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저희가 계속 돌아가는 상황이 비상계엄 관련된 정국이다 보니까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 이후에 오늘 모신 이유 중 하나는 조국흑서 저자시기도 하고 오늘 조국 대표의 선고 기일이 있는데 관련된 얘기는 뒤에서 나눠보고 이 부분도 사실 들어보고 싶었어요. 대통령의 속내가 뭐냐. 그러니까 당이 어쨌든 조기 퇴진론을 던졌는데 이거 안 받고 나는 하야 말고 탄핵 쪽으로 기울겠다가 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은데 아까 김근식 실장님께서는 헌법재판소에 가서 다퉈볼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무게를 싣고 탄핵 쪽으로 가는 것 같다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 김경율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김근식 교수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 그분 생각에 동의하고. 다만 대통령께서 지난 7일 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서 사과를 하셨고 그리고 또 하나는 당에 일임하겠다. 본인의 정치적 행보와 그리고 이후 일정에 대해서 당에 일임하겠다고 하셔놓고서는 지금 지금 그와 같은 발언을 하신 건 벌써 말씀을 뒤집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마찬가지로 반복되는 말씀입니다만 스스로 하야하는 것보다는 탄핵 절차에 돌입하는 것이 이후에 있을 헌법재판소에서 과정, 그리고 또 하나는 저는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데 민주당이 자처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몇 명이 결원된 상태에서 한 분만 이탈하면 그 절차가, 탄핵 절차가 어그러지는 것 아닙니까? 사실 그래서 그런 것들도 노리고 있는 것 아닌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1명만 헌법재판소, 지금 현재 여섯 분이신데 이탈하면 탄핵이라는 과정 전체가 리셋돼버리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을 노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유승진 : 이런 해석들도 있어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이 6·3·3 원칙에 따라서 이루어지게 되더라도 이 대선이 7, 8월쯤에나 열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의식한 판단일 수도 있다는 해석들이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도 동의하십니까?
▶ 김경율 :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사건과 계엄 사태, 그리고 일련의 탄핵 정국과 상관없이 6·3·3이라는 규정을 뭐랄까요. 조금 이런 말씀을 시청자분 앞에서 얘기하는 게 웃기고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법 조문을 봤더니 강행 규정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법 조문에 강행 규정. 하여야 한다는 규정은 많이 봤어도 강행 규정이라는 표현은 법률 전문가가 아니니까 생소한 표현이었는데. 왜 그간 우리 사법부는 이와 같은 강행 규정을 지키지 않았는지. 적어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와 같은 선거 관련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6·3·3 원칙을 지켜라. 그리고 그와 같은 원칙이 지켜지는 하에서 다음 대선 후보들, 다음 대선이 치러져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유승진 : 짧게 추가로 질문을 드리면 어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렇게 주장을 해요.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이 2심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별도의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또 소송 기록 접수 통지를 아직 수정하고 있지 않다. 그러니까 이 과정이 사실상 재판을 지연하려는 거 아니냐. 이게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의 주장이고 민주당은 절차대로 하고 있다. 이런 입장인 건데. 이게 일각에서는 그래서 2심 재판을 지연하려는 거 아니냐, 6·3·3을 원칙을 피해가려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경율 : 전적으로 주진우 의원에 동의합니다. 지금과 같은 계엄, 탄핵 정국에서 가장 크게 비난받아야 될, 비난 정도가 아니겠죠. 주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되 민주당이 마치 정의의 사도인 것 마냥 나서고 여러 가지를 지적하는 모습도 솔직히 저 역시도 정치권에 몸담았던 사람의 일원으로서 꼴사납다. 본인들은 이와 같이 기본적인 절차조차 지키지 않고 그리고 의무로서, 법정에서 본인들이 지켜야 될 최소한의 절차도 지키지 않으면서 마치 정의의 사도인 것마냥 나서서.
지금 탄핵 정국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이 나서고 국민들의 분노가 표출하고 있는 것이지, 이재명이라고 하는 범죄 혐의자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이 나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연장된 선상에서 그런 부탁, 본인들 제발 이재명 대표 2심에 조금은 지켜야 될 그러한 절차를 잘 지켜주기를 바란다.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네요, 민주당에게.
▷ 유승진 : 저희가 정치권 얘기를 조금 더 짚어보면 김건희 여사 어제 보도 중에 김건희 여사가 텔레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이런 보도가 있었거든요. 여사도 수사에 대비를 하는 모양새 같은데 어떻게 보셨어요?
▶ 김경율 :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실착 중에 하나가 지난 특검과 탄핵에 대한 투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먼저 이루어졌던 특검 투표. 이것을 보고서 뭐랄까요. 조금 이게 큰일이 나겠다. 국민들 분노에 지금 기름을 붓는 거다. 저는 적어도 며칠 전에 있었던 탄핵 투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국민적 대의 그리고 정국의 혼란을 최대한 막고자 하는 그런 대의가 있다는 것을 표방하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특검 통과됐어야 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조차 부결되는 것을 보고서 지금 이것들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상당히 의문, 국민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마찬가지로 저는 이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 김건희 여사도 절대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여러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도의 가장 큰 원인은 김건희 여사였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는 또 이렇게 텔레그램 계정을 삭제했고 또 심지어는 모 평론가를 통해서, 모 변호사를 통해서 입에 담지 못할 그런 분노를 표출하고 계시던데.
그러한 모습들이 과연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 저는 김건희 여사는 저는 여러 가지 혐의들. 인사 개입이라든가 국정 개입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그간 꾸준히 제기됐던 만큼 수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하고 법률적인 그런 검토를 하는 것은 좋은데 조금은 아직까지도 영부인인 이상 품위를 지켜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유승진 : 한 가지 더 여쭤보면 정치권에서 오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있고 탄핵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한동훈 비대위에 계셨기 때문에 여쭤보면, 이게 나중에 탄핵 찬성에 대한 책임론이 한동훈 대표 쪽으로 불 수 있다. 그래서 한동훈 체제가 흔들리고 비대위로 전환될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향후 정국에 대해서.
▶ 김경율 : 저는 요즘 국민의힘. 소위 좁혀서 말한다면 친윤 분들 행각을 보면 무슨 한동훈 퇴진 국민운동본부를 만든 것 같아요. 그래서 이분들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보다 한동훈 퇴진이 우선이고 어제 조은희 의원의 문자메시지를 통해서 나왔지만 본인은 이게 앞으로 있을, 며칠 후에 있을 탄핵 관련 투표 관련 내용이라고 보는데 그걸 아무리 읽어봐도 저는 그렇게 해석은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참 이분들 대단들 하다. 이 와중에 어떤 본인들의 정치적 모토가 한동훈 퇴진인 것은 도대체 어떤 사고 방식일까 하는 의문이 들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일련의 모습들. 장동혁 최고위원의 행보라든가 이런 분들을 보면서 저는 좀 장동혁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지난 총선 과정에서도 사무총장과 그리고 공천관리위원을 겸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면 대표를 제외하고는 가장 막중한 책임이 있고 가장 막중한 권한이 있었던 분이신데 그 과정에서도 저는 이분이 도대체 무슨 역할을 하고 계시는가?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계속 떨쳐버리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급기야 이번 정국에서는 제일 먼저 나왔던 말이 특검이든 탄핵이든 통과되면 본인은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겠다. 매몰찬 말씀일 수 있는데 장동혁 의원이 최고위원 그만둔다는 게 국민들은 뭐로 다가올까요? 장동혁 의원이 최고위원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국민들은 저는 별반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저 사람이 왜 최고위원을 그만둬? 이런 생각일 텐데 내심 그거지 않습니까? 본인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 한동훈 대표 체제는 무너지지 않습니까? 그런 협박을 한다는 게 저는 그래요. 주변 사람들한테 말하고 있는 게 한동훈 대표 참 사람 못 본다. 어떻게 저런 사람을 최측근에 두고서 정치를 하려고 했었던 건지. 결국은 그렇습니다. 저는 앞서 친윤 이런 분들의 행각을 한동훈 대표 퇴진 국민운동본부라고 했는데 이 일선에 서신 분 아닙니까? 지금 장동혁 씨는. 그래서 참 뭐랄까요. 모든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그러한 지점을 비켜나서 한동훈 퇴진을 목표로 뛰고 있는 이런 친윤분들의 행보. 정말 눈꼴사납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유승진 :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가 어쨌든 탄핵안 투표가 이루어지기 전에 뭔가 입장을 내놔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나와야 한다고 보세요?
▶ 김경율 : 저는 그래요. 일각에서 간동훈이다. 그리고 행보에 발언에 일관성이 없다고 하는데 무슨 생각이 드냐면, 우리 밥을 먹을 때 시간에 따라서 똑같은 밥을 먹더라도 아침이라고 하고 점심이라고 하고 저녁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사람을 보고서 야, 너는 왜 밥 먹으면서 아까는 아침이라고 했다가 지금은 점심이라고 하냐? 너 참 나쁜 놈이다. 맨날 말 바꾸는 놈이다. 이렇게 욕할 수 없잖아요. 저는 그런 연장선상 하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그나마 국민들을 상대로 최소한의 발언을 할 수 있고 길거리에 나설 수 있는 이유는 한동훈 대표의 일관된 행보라고 보거든요. 그 몇마디. 물론 단어 워딩 하나하나를 가지고 따지자면 바뀌었던 적이 있어요.
그러나 저는 바뀌었던 원인들 하나하나가 어떻게 보면 지금 탄핵은 막아야 합니다 하는 발언들은 저는 현실적으로 최초의 의원들 총회, 그리고 연이은 의원들 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일관된 행보. 똘똘 뭉쳐서 탄핵을 막아야 한다. 그런 상황 하에서 대표가 무작위로 찍어 누를 수 없는 상황의 반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와 같은, 다만 제가 급작스러운 태세 전환이라고 할 수 있지만 주변에서 계속 저한테 많은 분들이 전화를 해요. 말씀을 들으면 깜짝깜짝 놀랄 분들이 전화를 해서 정말 한동훈 대표 너무 힘들어 보인다. 지금은 이와 같은 국민의힘 내부. 구체적으로 친윤들의 공격에 맞서서 싸우기보다는 자진 사퇴하는 게 미래를 위해서 더 좋지 않느냐. 이런 말씀, 조언조차 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김경율 너라도 얘기해라, 한동훈 대표에게. 정말 너무 힘들어 보이고 짠하다. 이런 말을 하는데. 그렇습니다. 저는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대표는 분명히 딜레마 상황이고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지 간에 이 친윤 일각에 공세, 횡포는 계속될 것이냐. 탄핵이 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배신자라는 프레임을 씌울 거고 또 다른 식으로 가면 일관성이 없다고 할 것이고. 그래서 한동훈 대표로서는 여러 가지 딜레마가 쌓인 상황이다.
▷ 유승진 :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김경율 : 저는 그래요. 말씀드렸지만 여러 사람이 네가 전화해라. 문자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그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보내지 않았고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동훈 대표가 제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들을 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그런 얘기는 안 하고 있지만 저는 잘 헤쳐나가리라고 보고. 또 한편으로는.
▷ 유승진 : 탄핵에 찬성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경율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말씀을 하면 한동훈의 마음을 독심하냐. 이런 식으로 욕하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한동훈 대표 일관된 생각은 직무정지. 그러니까 자꾸 탄핵이냐, 아니냐. 이것으로 문제를 좁혀 말하는데 저는 직무정지의 한 수단으로써 어떤 특정 시점에서 탄핵이 빠르냐, 효과적이냐. 내지는 하야라는 방법이 효과적이냐, 아니냐. 이걸 고민했던 것으로 보여지고 지금 당장 제 생각은 탄핵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한동훈 대표 역시도 비슷한 답변을 내놓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저희가 예고해드린 대로 조국 대표 얘기를 조금 더 해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 대표 오늘 대법원 상고심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앞서서 조국 대표는 선거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답은 없는 상태고 선고 기일을 지켜봐야 하는 상태인데 어떻게 나올 거라고 예상하세요?
▶ 김경율 : 짧게 말씀드리자면 아래 대기실에서 기다리시는데 김진 앵커가 이런 말을 하시더라고요. 2019년에 조국 사태가 지금 이렇게 눈덩이처럼 쌓이고 쌓이고 쌓여서 이런 식으로 벌어졌다. 저도 그 말씀에 동의를 하고. 사실 2018년, 2019년 초반 시점에 우리나라 정치가 5년 후에 지금 오늘 이 순간처럼 될 거라고 예측하면 누구도 믿지 않았을 테죠. 그만큼 저는 조국 전 장관, 조국혁신당 대표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 역시도 저는 본인이 이와 같은 탄핵 정국에서, 계엄 정국에서 해야 할 일이 있음으로 선고를 미뤄달라 하는 말씀을 들었을 때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조국답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동아일보의 좌영길 기자님이 잘 분석한 SNS 기사 글을 보고 왔는데 제 생각은 판결을 뒤집기는 힘들지 않나. 그리고 제가 짧은 법률적 소견으로는 3심. 대법원에서는 우리가 소위 법률심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관계를 다투는 게 아니라 법리 다툼을 하는 것인데. 그와 관련해서, 법리와 관련해서 아무런 새로운 증거라든가 새로운 반박하는 논리들이 없었던 이상은 저는 무난하게 1심, 2심의 결과가 확정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합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이 부분도 관심이에요. 기일이 연기될지 말지. 왜냐하면 조국 대표이기도 하지만 이번 계엄 정국이 기일을 연기할 수 있는 사유가 되냐 마냐도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게 나올지도 관심인데 기일은 그대로 갈 거라고 보십니까?
▶ 김경율 : 저는 이거 가지고 기일을 연기한다고 하면 또 사법부 스스로가 지난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때도 망신, 그거 판결문을 어느 정도 읽어봤지만 사법부의 망신이었거든요. 만약에 기일을 연기한다면 이건 대법원 스스로 오물을 뒤집어쓰는 그런 결과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유승진 : 끝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면, 당시 조국 일가의 수사를 맡았던 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었고 지금은 피의자가 되어서 검경이 그야말로 일제히 겨냥을 하고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두 사람의 오늘 이 상황. 얄궂은 악연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세요?
▶ 김경율 : 저는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2019년 소위 말하는 조국 사태로부터 이런 결과가 빚어졌는데 저는 우리 시대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윤석열 대통령으로 그리고 조국 대표로 마감이 됐었으면, 이러한 혼동과 착종의 시대가 마감됐으면 좋겠습니다.
▷ 유승진 : <라디오 쇼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유튜브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그리고 <정치속풀이>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매주 평일 오후 3시 50분 방송되는 <이야기 더> 진행하는 저는 유승진이었습니다. <이야기 더>도 많은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과 내일의 <이야기 더>는 방송이 되지 않고요. 뉴스특보로 대체됩니다. 또 뉴스특보는 제가 진행을 하는데 잠시 뒤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