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74.8%가 즉시 하야 또는 탄핵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74.8%가 '즉시 하야나 탄핵으로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여당의 제안대로 질서있는 퇴진을 해야한다'는 응답은 16.2%이며, '잘 모름'은 9%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즉시탄핵이 83.9%로 높았고 이어 대전·충청·세종(79.4%), 인천·경기(77.9%), 서울(77.3%), 대구·경북(73.2%), 부산·울산·경남(60.1%)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83.9%)와 30대(85.2%)에서 80% 중반대의 탄핵 의견 비율이 나왔습니다.

이어 50대(78.1%), 만18~29세(73.9%), 60대(71.2%), 70세 이상(52.8%) 순이었습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는 92%, 중도층에서는 83%가 탄핵 의견을 냈습니다.

보수층은 즉시탄핵 43%, 질서있는 퇴진 33.3%로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비상계엄 사태 이후 '트라우마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66.2%로 나타났고, '트라우마 무경험'은 27.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통화를 시도해 7.6%의 응답률을 나타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입니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