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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전 일시정지’ 6월까지 집중 단속
2024-05-02 19:29 사회

[앵커]
우회전 할 때 일시정지 해야 하는거 이제 아시죠?

실시한 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 현장에선 잘 지키지 않습니다.

경찰이 집중 단속을 재개하고, 운전면허 시험에도 넣기로 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초등학교 앞 삼거리.

차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를 하지 않은 채 곧장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면 뒤차가 경적을 울리며 재촉하기도 합니다. 

지켜보니 50분 동안 8대의 차량이 위반합니다.

초등학교 보안관은 매일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다고 말합니다.

[박동진 / 초등학교 보안관]
"그냥 막 우회전을 하는 거야. 우회전하다가 신호가 끊어지면 애들은 건너갈 거 아니야. (차가) 그냥 애들하고 콱 부딪히려고 해서 딱 막았는데."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곳은 그나마 낫지만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두원 / 경기 고양시]
"뒤에서 차가 밀리면 빵빵거리고 그러잖아. 신호등이 있으면 좋죠. (신호등) 없으면 그냥 적당히 지나가는 거죠."

지난해 4월 우회전 일시정지 계도기간이 끝나면서 사망자는 조금 줄었지만, 사고 자체는 줄지 않았습니다.

아직 우회전 일시정지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보다 못한 경찰은 6월까지 두 달간 다시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위반 때는 승용차의 경우 과태료 7만 원 또는 범칙금 6만 원에 벌점 15점이 부과됩니다.

연말까지 사고 잦은 곳을 선별해 우회전 신호등 170여 개를 추가로 설치합니다.

대형차량의 경우 우회전 때 보행자가 잘 안 보이는 점을 고려해 횡단보도를 교차로 곡선에서 3미터 이상 떨어뜨려 설치할 계획입니다.

또 경찰은 앞으로 우회전 일시정지를 운전면허 기능시험에도 추가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 시험장 코스를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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