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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경쟁에 빚 냈는데’…‘벗방’ 기획사·BJ 등 세금 탈루 조사
2024-04-23 14:37 경제

 '벗방' 고액 후원 바람잡이 구조(자료제공=국세청)

온라인 성인방송인 이른바 '벗방'을 운영하면서 시청자들을 속여 후원금 수억 원을 챙기고, 세금을 탈루한 성인방송 기획사가 국세청에 적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오늘(23일) 이런 혐의로 성인방송사·기획사·출연자(BJ), 등이 관련된 12건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벗방' 채팅방 후원 금액에 따라 음란방송 수위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을 거뒀는데, 기획사가 시청자로 위장해 수억 원을 거짓 후원해 경쟁심을 느낀 일반 시청자가 더 큰 금액을 후원하도록 부추겼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몇몇 시청자들은 분위기에 휩쓸려 대출까지 받아 출연자를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수익을 올린 방송사와 기획사·출연자(BJ) 등은 명품과 외제차를 사고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이 거짓 세금계산서를 꾸미고 친인척에게 인건비를 준 것처럼 속이는 등 부가가치세 전액을 탈루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근마켓·중고나라·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마켓에서 일반 판매자인 척 고가의 중고명품을 다수 판매한 전당포업자 등 5건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1800여 건의 귀금속·가방·시계·오토바이 등을 판매한 대금 39억 원을 은닉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입니다.

수도권과밀억제권역 외 지역에서 창업하면 세금을 100% 감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지역 공유 오피스 등에 허위로 사업자 등록만 하고, 실제론 수도권에서 일하며 세금을 빼돌린 유튜버 등도 적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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