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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영장에 증거인멸 혐의도 빠져…“메모리카드 삼켰다”
2024-05-22 19:21 사회

[앵커]
김호중 씨 구속영장에서 제외된 또 다른 혐의가 있습니다.

증거인멸인데요.

소속사 측은 김 씨가 시킨 게 아니라 자신들이 알아서 했다고 주장하고 있죠. 

심지어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는 진술까지 나왔는데요.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 뺑소니 사고 전후 상황이 모두 담겼을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이번 사건의 핵심 스모킹 건으로 지목됐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사고 전후 탔던 차량 석대 모두,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경찰의 두 차례 압수수색에도 메모리카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 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한 혐의가 있다고 봤지만, 증거인멸과 관련한 혐의는 소속사 본부장에게만 적용됐습니다. 

사건 초반부터 자신이 메모리카드를 버렸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소속사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심지어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직접 삼켰다”고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소속사측은 김 씨가 당일 탔던 다른 두 대의 차량 블랙박스는 원래 메모리카드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빼두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도 증거인멸을 알면서도 묵인한 방조 혐의가 있을 걸로 봤지만, 김 씨 측은 메모리카드 제거와 관련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또 운전자 바꿔치기와 관련해서는 자신이 모두 지시했다고 밝힌 소속사 대표에 대해서는 범인 도피를 시킨 혐의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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