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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서 금목걸이 훔치고 서산에서 팔다 덜미
2024-06-18 19:44 사회

[앵커]
충남 예산에서 목걸이를 훔친 이 남성, 4시간 뒤 서산에서 팔아 보려다가 딱 걸렸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금은방에 있던 남성이 뭔가를 집고 밖으로 뛰어갑니다.

손님인 척 위장해 열돈짜리 금목걸이 2개를 훔쳐가는 겁니다.

30대 남성 A씨는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 택시를 3차례 바꿔 타며 홍성을 거쳐 서산까지 이동했습니다.

이중 두차례는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무임승차를 했습니다.

A씨가 서산에 도착한 사실을 파악한 경찰, 금은방들을 돌며 A씨의 인상착의를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4시간 뒤 A씨는 한 금은방을 찾았습니다.

목걸이를 팔러 온 A씨를 알아차린 업주는 밖으로 슬그머니 나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A씨와 대화를 하는 척 하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A씨가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이미 경찰관들이 도착한 뒤였습니다.

범행 모습이 담긴 금은방 cctv 영상을 보고도 자신이 아니라고 우겼지만, 추궁 끝에 결국 범행을 자백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인대성 / 예산경찰서 형사2팀장]
"터미널 부근에 있는 금은방 쪽에 신고가 돼서 바로 가서 검거했습니다. 빚이 한 천만 원 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A씨는 앞서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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