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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화·정치 좌우…‘대한민국 신주류’ 부상
2024-07-11 18:59 사회

[앵커]
요즘 65세 이상 시니어들에게 붙는 수식어입니다.

액티브, 파워, 뉴.

대한민국 신주류로 부상하면서 콘서트장, 금융상품, 선거판까지 이른바 큰손 세대가 됐습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임영웅 씨의 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카페입니다.

카페 회원 160명 중 100명이 65세 이상으로 최신 정보를 공유하며 강력한 팬덤을 과시합니다.

[김숙영 / 서울 강남구]
"가수들한테는 생명이 이제 그 음악을 얼마만큼 많이 전파를 시키느냐, 스밍(스트리밍)이라고 부르는 그 용어조차도 모르셨던 분들이 지금은 지니, 멜론, 플로, 바이브, 벅스 이름도 다 아시고요"

65세 이상은 소비 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불립니다.

65세 이상의 카드 이용금액은 4년 사이 8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점 소비 비중은 65세 이상이 42%로 그 미만 연령대보다 많았고 커피전문점 건당 액수도 65세 이상이 더 많았습니다.

[KB 국민카드 관계자]
"요즘 시니어들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정보 공유 및 온라인 쇼핑에도 익숙해서 자신에게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니어 공략을 위해 동년배 배우를 광고에 등장시키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선거철마다 표심 잡기에 공들이는 연령층이기도 합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1호 공약으로 '간병비 급여화'를 꺼내들었고, 국민의힘도 비슷한 내용의 '어르신 든든 내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최근에는 비례대표 배정 방안까지 언급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11일)]
"비례대표 같은 경우를 많이 활용해서 제 생각에는 할 수만 있다면 90대도 한 명 정도는 들어오시고 80대도 두세 명 들어오시고 여유가 있다면요."

이렇게 문화, 경제, 정치를 아우르는 신주류로 등극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등 늘어나는 사회적 비용과 재정 부담 역시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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