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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유튜버들 ‘폭로’ 경쟁, 대책은?
2024-07-13 19:16 사회

[앵커]
아는 기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법조팀 이새하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유명 유튜버들이 수입, 얼마나 되는지 알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검찰이 밝혀냈다면서요?

네, 검찰은 유튜버 '탈덕수용소'가 번 돈이 얼마인지 계산했습니다.

가수 장원영 씨 명예를 훼손해 번 돈을 범죄수익으로 보고 환수하기 위해섭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유튜버는 2년 간 2억 5천만 원을 벌었습니다.

구독자는 8만명, 누적 조회수는 1억6000만 회였습니다.

Q1-2. 검찰 수사를 받은 유튜버들, 돈을 받고 회원제도 운영했다고요?
 
네, 유료 회원제가 수익을 올리는 데 한 몫을 했습니다.

검찰이 범죄수익을 동결한 유튜버는 여러 등급으로 나눈 회원제를 운영했습니다.
 
돈을 낸 회원들에겐 비공개 영상을 보여주는 식인데요.

시청자들은 등급에 따라 월 1990원에서 많게는 60만 원까지 돈을 냈습니다.

Q2. 최근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또 다른 유튜버들도 수익이 상당하다면서요?

네, 유튜버는 총 세 명입니다.

정확히 파악할 순 없지만, 고소득 전문직 못지 않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찰에 고발된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 '카라큘라' 셋의 구독자를 합하면 약 157만명에 달합니다.

앞서 검찰이 구독자 8만 명의 유튜버가 월 천만 원 이상 벌어들였다고 밝혔죠.

이들의 수익은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튜버 수익을 계산해주는 웹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선 이 세 명의 유튜버가 벌어들이는 수입을 월 4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Q3. 유명 유튜버들에 한정되겠지만, 수입이 상당하군요. 정확히 어떻게 수익을 내는 겁니까?

유튜버들의 수입 산정 방식은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조회수가 많고, 시청자가 오래 영상에 머물 수록 수익이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는 광고가 붙는데요.

시청자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단가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앞서 보셨듯이, 유료 회원제를 운영하면 별도의 가입비를 벌 수도 있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을 다뤄야 수입이 올라가다 보니, 무리해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례도 생깁니다.

Q4. 유튜버들의 허위사실 유포 논란, 대책은 없습니까.

네, 흔히 '사이버 렉카'라고 하죠.

교통사고가 나면 사고차를 견인하는 '렉카차'처럼 이슈를 끌고 가며 돈을 버는 유튜버를 말합니다.
 
범죄수익을 환수하더라도, 유죄 판결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검찰이 모든 유튜브 콘텐츠를 수사하는 것도 불가능하고요.

정부에서 온라인 영상을 심의해 접속을 차단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해외 서버를 둔 유튜브를 제재하긴 쉽지 않습니다.

올 상반기 방심위가 심의한 온라인 방송은 약 16만 건입니다.

이 중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접속을 차단한 건 99건에 불과합니다.

법조계에선 유죄 판결 전이라도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제도를 만들자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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