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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사고…서로 “네가 운전”
2024-07-17 19:44 사회

[앵커]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상가와 가로수를 들이받습니다. 

두 명이 타고 있었는데 둘 다 만취에 무면허였는데요.

서로 운전을 안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SUV 차량이 인도에 돌진하더니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춥니다.

충격에 차량은 회전하고 앞부분이 크게 부서집니다.

인근을 지나가던 행인도 부서진 파편에 맞아 넘어집니다.

놀란 시민들도 모여듭니다.

[목격자]
"반대편 건물이 다 부서져 있고 차도 거의 전부 파손되다시피 됐어요."

잠시뒤 차량 조수석 문이 열리고 한 남성이 나옵니다.

그런데 주변을 살피는가 싶더니 현장을 벗어나 유유히 걸어갑니다.

[피해 주민]
"황당합니다. 사고자가 도망갔다고 하니까 문제가 큰데 저도 빨리 처리를 해야 하는데 난감합니다."

사고 차 뒷좌석에선 20대 남성이 크게 다친 채 구조됐습니다.

60대 행인도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달아났던 남성, 얼마 안 돼 병원에서 치료받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보니 17살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조사결과 두 명 모두 면허가 없었고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가다 사고를 낸 건데, 서로 자신이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홍락 / 대구동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마지막 음주운전한 장소에서 차량에 탑승하게 된 경위와 차량에 대해서 형사 감식을 통해 운전자를 특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 등을 통해 누가 운전을 했는지 파악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을 상대로 왜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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