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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운동권 대부’ 장기표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8세
2024-09-22 08:46 사회

이른바 '영원한 재야'로 불리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오늘 별세했습니다.

장 원장은 이날 오전 1시35분쯤 입원 중이던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7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습니다.

담낭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발견 당시 4기였으며, 지난 7월 투병 사실을 SNS를 통해 알린 바 있습니다.

1945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장 원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60~80년대 '재야 노동운동가'로 활동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와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같은 동네에 살며 노동운동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원장은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 '민중당 사건' 등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으로 9년의 수감 생활을 했고 12년간 수배생활을 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민중당, 개혁신당, 민주국민당 등을 창당해 정계진출에 도전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습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포함해 7차례 선거에서 떨어졌으며, 지난 21대 총선에도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세 차례의 대통령 선거도 낙선해 '영원한 재야'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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