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무면허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에 임의동행하다 도주한 20대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17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오늘(21일)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불법체류자 A씨를 조사 중입니다.

A씨는 어제 오후 6시 10분쯤 경기 안성시 중부고속도로 일죽IC 근처에서 앞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면허 소지 여부와 불법 체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A 씨를 용인의 고속도로순찰대 1지구대로 임의동행했습니다. 오후 9시 20분쯤 지구대 입구에서 경찰 2명이 문을 열기 위해 지문 인식을 하는 사이 A 씨가 경찰들을 밀치고 도주했습니다.

경찰 추적 끝에 A 씨는 오늘 오후 1시 56분쯤 이천시 중리동의 한 인력사무소 관계자를 만나러 왔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도주한 지 17시간 만입니다. 경찰 설득 끝에 인력사무소 관계자가 "이쪽으로 와라. 할 얘기가 있다"며 A씨를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운전면허도 없고 국내 체류 허가 기간도 지난 7월까지 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조사한 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