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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나”…청문회 중 현직 검사에 문자
2024-07-19 19:14 정치

[앵커]
‘800-7070’

오늘 민주당은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에게 이 번호 대통령 아니냐고 수십 차례 캐물었습니다.

이 와중에 임성근 전 사단장이 청문회 중 현직 검사에게 자문을 구해 논란이 됐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공수처에다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 줄 의사가 있느냐 이 말입니다."

[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
"있습니다. 그런데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공수처가 지난 1월 압수한 본인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는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휴대전화를 압수하고도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새 휴대전화를 검증해도 되겠냐고 압박하자, 임 전 사단장이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냐"고 문자로 묻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해당 번호는 현직 검사였습니다.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현직 행정부 공무원인 검사와 청문회장에서 실시간으로 문자를 주고받는 행위는 증감법 위반이고 국회를 모욕하는 행위예요."

[임성근 / 전 해병대 1사단장]
"그 검사는 청문회 시간 중에 저한테 답장한 건 없습니다. 그래서 검사의 책임은 없습니다. 제가 보낸 것만 있습니다."

외압 논란 당일 이종섭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건 '02-800-7070' 발신자가 대통령 아니냐는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저는 대통령밖에 안 떠오릅니다. 대통령 전화받은 거 맞아요, 아니에요?"

[이종섭 / 전 국방부 장관]
"누구와 어떤 내용으로 대화했는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
"맞으니까 얘기 못 하는 겁니다."

반면 여당은 대통령 개입설을 제기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몰아붙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법사위원]
"수사를 어떻게 하고 누구를 구체적으로 넣고 누구를 구체적으로 인지하는 데서 빼고 그런 구체적인 연락을…"

[박정훈 / 전 해병대 수사단장]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여당은 외압 증거도 없는데 대통령 탄핵 사유로 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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