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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달리는 오토바이에 ‘묻지마 발차기’
2024-07-21 19:14 사회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운전자가 난데없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길거리 행인이 아무 이유없이 돌려차기 공격을 한 겁니다.

김세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강남의 골목길.

오토바이가 골목을 지나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 있던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발로 걷어차기 시작합니다.

운전자가 오토바이에 깔린 뒤에도 위협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목격자]
"살려달라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나가보니까 오토바이가 쓰려져 있고 기사 분이 다리가 끼어가지고 막 계속 살려달라고 그러는데"

지난 12일 밤 10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거리에서 30대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폭행했습니다.

만취 상태로, 지나가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향해 이유없이 발길질을 하고 달아난 겁니다. 

경찰 추적을 피해 도망친 남성은 사건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이곳 주차장 차량 밑에 숨어있다가 긴급체포 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로 동선을 추적해 도주 30분 만에 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다음주 안에 검찰로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원래 자동차 운전자 폭행은 가중처벌 대상입니다.

하지만 피해자 오토바이 배기량이 자동차 인정 기준인 125cc에 미치지 못해, 가해 남성은 가중처벌을 피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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