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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사과하도록’ 진실 공방
2024-07-26 19:07 사회

[앵커]
사상 첫 영부인 조사를 두고 검찰총장과 수사팀 간에 김건희 여사의 사과 언급 여부를 두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공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조사를 놓고 벌어진 검찰 내홍의 발단은 지난 6월이었습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이원석 검찰총장을 찾아 보고하던 자리였습니다.

수사팀 검사를 포함한 복수의 검찰 관계자는 이원석 총장이 "김건희 여사 공개소환과 사과"를 언급 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보고 직후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총장이 제시한 조건을 김 여사가 수용하기 어려워, 조사가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지난 16일)]
"원칙대로 절차 지켜서 기준 잘 갖추어 수사할 것이라고 전 보고를 받았고."

대검찰청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대검은 이원석 총장이 공개 소환이 아니라, '비공개'로 검찰청 조사를 하라는 입장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과' 언급이 있었지만 "검찰이 상관하거나 관여할 바가 아니고 우리 일도 아니다, 조심하라"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무부와도 논의가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김 여사 조사 전 이 총장의 공개소환 의견을 접하고 "원칙에 어긋나지 않느냐"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공개소환 제도는 2019년 폐지됐습니다.

이원석 총장은 어제 이창수 지검장에게 "현안 사건을 신속·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 실물을 확보했습니다.

실제 사용 여부 등에 대한 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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