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표 지도부가 사실상 완성됐습니다.

정책위의장에 TK 4선 김상훈 의원이 지명됐고,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원외 친한계 김종혁 전 부총장이 유력합니다.

지도부 9명 중 5명, 그러니까 과반 이상이 친한계로 채워지는 겁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중진 김상훈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친윤'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친소 관계라든가 그런 걸 따지진 않아요. (김상훈 의원은) 대단히 정책적으로 뛰어나신 분이고 안정감 있으신 분이고, 우리 당에 굉장히 정책에 있어서는 내로라할만한 분이시거든요."

김 의원은 행정관료 출신으로 계파색이 옅고 당내에서 정책통으로 불립니다.

한 대표는 지명 전 추경호 원내대표와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언론인 출신 원외 친한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유력합니다.

이렇게 되면 의결권을 가진 최고위원회 구성원 9명은 '친한'과 '친윤' 5대 4 구도로 친한 우위 구도가 형성됩니다.

친윤계도 김상훈 의원 내정에 긍정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아주 합리적이고 정책 분야라든가 당내 여러 가지 분야에 관심을 그동안 많이 기울였고 아마 가장 적임자가 아닌가."

다만, 일부 친윤계 내에선 "한 대표가 당헌에 임기가 보장된 정책위의장을 무리하게 쫓아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책위의장 임명은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한 대표는 다음주 중진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 회동을 가지며 소통의 폭을 넓힐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