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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실종된 딸 찾다가…부친, 끝내 별세
2024-08-28 18:49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 길 가다가 대부분의 분들이 한 번쯤은 보셨을 현수막일 것입니다.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서 25년간 전국을 헤맸던 아버지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 송길용 씨입니다. 생전에 딸 송혜희 씨를 찾기 위해서 정말 고군분투했는데요. 아버지의 생전 모습 잠시 한번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송혜희 씨, 평택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실종되었습니다. 그것이 무려 25년 전이고요. 그로부터 7년 뒤에 어머니는 딸 전단지를 품에 안은 채 숨졌습니다. 그제였고, 아버지 송길용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데, 끝내 딸을 찾지 못했어요.

[허주연 변호사]
혜희 아빠가 결국에는 이승에서 혜희를 만나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합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 혜희 양 실종사건이 때가 1999년이었는데요. 송혜희 양과 제가 나이가 비슷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때 굉장히 충격적으로 그 사건을 접했고, 제가 이때까지 20년 넘게 살아오면서 계속해서 혜희가 주변에 있는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어디 지나가면 우리 혜희 좀 찾아주세요,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 이 현수막을 저는 며칠 전에도 보았거든요. 그래서 정말 마음으로 지나갈 때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없지만 송혜희 양이 꼭 돌아와서 아버지를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안타깝게 먼저 돌아가신 어머니 묘소에 가서 인사하는 장면이 뉴스로 보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마음으로 했는데, 그만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아직 71살이신데. 더 오래 사셔서 혜희 좀 보고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렇게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어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요. 지금 혜희 양이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살아있었으면 좋겠는데요.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하늘나라에서 세 가족이 행복하게 다시 만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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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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